중국에서 오늘(02/20) 상황 보고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5일째 생존신고 적어봅니다.

이상한 종교 하나가 원인인 지는 모르겠으나, 오늘 뉴스만 보면 제가 있는 중국보다 가족들이 있는 한국이 더 위험해 보입니다.
중국에서 일하는 상대적으로 젊은 나는 숙소와 회사만 왔다갔다 하면서, 매일 만나는 사람도 비슷하고, 퇴근 후에는 격리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있지만.. 한국에 있는 나이가 많거나 적은 가족들은 병원도 가야하고 개인 생활도 있고 하니까 밖에 나가야만 하는데, 어디서 누구와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할 지 몰라서 위험하다 생각되어 걱정이 더 됩니다.

제가 있는 중국은 점점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입니다.
나라의 허가가 있어야 하지만, 문을 여는 가게들이 가뭄에 콩 나듯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무장을 했지만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있고, 조금씩 도로에 차도 많아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한국은 이것보단 덜하겠지 라는 생각을 바닥에 깔고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본인 지역에서는 의심자도 없다고 마스크도 안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는 얘길 듣고는 좀.. 놀랐습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도 개인위생에 너무 자신하지 마시고, 하루에 20번은 손씻는다는 생각으로 자주 씻고, 불편해도 꼭 마스크 하세요.(저는 하루종일 하고 있습니다)

다시 확진자가 많아졌지만, 모두의 노력으로 금방 다시 줄어들고 줄어들어서 없어지고 안전해지길 기대해 봅니다.


이 글을 쓰고있는 현재까지,
확진 55863명.
의심 4922명.
중증 11864명.
사망 2122명.
치유 16695명.
이라고 공식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래프가 참... 이쁘고 반듯하네요.


당분간은 가능하면 하루 한번 잘 살아있음을 보고하는 마음으로 글 써보려고 합니다.

궁금하신 것 댓글 주시면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 드릴게요. 모바일로 우회접속하고있어 자주 접속해 있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