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얼마나 장 보셨어요?

공공기관이나 의료기관 납품이 1순위인가 그렇다네요.

그런데다가 코로나 19 문제 때문에 개인이 구입하는 마스크의 양도 미세먼지 심할때 보다 몇십배쯤 늘어나서

도매나 대형 유통채널의 주문량도 엄청나게 늘어났나봐요.

편의점에도 마스크가 없고 온라인 쇼핑몰이나 티비 홈쇼핑으로도 마스크를 살 수가 없어요.

아침 일찍 마스크 사러 양재 코스트코에 가봤는데

마스크 손소독제 같은걸 구입하러 왔다가 허탕치고 가는 사람들이

그냥 가는게 아니라 엄청난 양의 식품과 생필품들을 사가는걸 봤어요.

월요일 아침이잖아요.

주말에도 이런식으로 물건 사가는 사람들 거의 본 적 없는데

어떤 아주머니 두분이 카트를 위 아래로 가득 채워서 사가시더라구요.

제 앞에 분들이라 50만원 조금 넘게 구입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계산하시는 분이 뭐 적립이 어쩌고 하면 2만 몇천원이라고 하시던데 적립 같은거 안하시고 그냥 가시더라구요.

구입하신 물건들이나 적립도 안하고 가시는걸 봐선 코스트코를 자주 안오시는데 장사 목적도 아니고

생수같은건 사지도 않으셨어요. 단일품목으로 왕창 사신것도 없고 그야말로 엄청난 장보기를 하신거 같아요.

와 대박이네 하고 놀라서 주위를 돌아보니까 모든 계산대에 다들 그 정도로 물건을 카트에 싣고 계시더군요.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줄도 엄청 길어서 직원이 에스컬레이터 이용을 권하더군요.

대응단계를 심각으로 올려서 그런건지

아니면 이미 지난주부터 이런 상태였던건지 잘 모르겠네요.

이케아 백 하나 정도 장을 봐서 나오는데 다들 너무 많이들 사서 나오시니까

다시 들어가서 장을 더 봐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원래 월요일이나 화요일이 한가하니까 그때 장을 보는 편인데

오늘은 정말 대단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