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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독일에서 마스크 쓰고 시장 보고 왔네요. 시비도 걸리네 ㅡㅡ

[회원게시판]
글쓴이 : The미래 날짜 : 2020-03-26 (목) 20:34 조회 : 3545 추천 : 20    

어후. 시장 보는 게 전투입니다.

이제는 뭐 외출 자제령 이런 게 있고 생필품점/마트 빼고는 다 닫아서 사람은 훨씬 적어요.

마트도 다 들여보내는 게 아니라 앞에 어깨형(농담 ㅋㅋ 그냥 젊은 경비) 세워놓고 대충 몇 명 보내고 나오면 들여보내고 식으로 운영합니다.



근데 이것도 참.. 그러면 그 기다리는 줄이 20~30분 이 걸리고, 그 줄이 야외가 아닌 다른 실내인 경우가 많으니... 그나마 마트 안은 낫기는 한데 그래도 이것도 이거대로 완전한 해결책은 아닌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지지난주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이고요.

뭐 이런 상황이 되니까 독일()들 특징인 갑자기 규칙이 생기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규칙을 지키는 모범 자세(ㅋㅋ 그 전에는 그런 규칙은 생길 수가 없다 뭐다 하면서 뒤에서 불평불만이 많죠.)에 따라서 지키긴 합니다.





어후... 여튼 마트에 들어가면 거기서부터 또 시작입니다.

가까이 오는 사람, 나름 조심하는 사람, 좁은 간격 등 가지각색이네요.

마스크 쓴 사람들도 있고, 적어도 머플러/목도리 빙빙 두르고 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나마도 어차피 95 99 등급 아니면 머플러나 일반 마스크나 그게 그거고, 마스크를 구할 수 없으니 목도리라도 감으라고 방송 나온 이후죠. 어후... 답답이들...


하여튼 저도 제대로 된 마스크는 없고 작년에 한국 놀러갔을 때 사온 싸구려 부직포 마스크 같은 거하고 그 뭐 공사할 때 뒤집어쓰는 싸구려 먼지 마스크(등급 필터 말고요) 두 개 뒤집어 쓰고 갔습니다.


캐셔 분들은 오히려 그렇게 뒤집어 쓰고 온 사람 보면 조금 안도하는 눈치 같기도 하고, 뭐 목도리라도 두르고 온 사람들은 가급적 서로 길 비켜주던가 피해서 가는데 안 그런 사람들은 그냥 쳐다보고 지나가더군요.

근데 사실 어쩌면 안 걸릴 시비도 걸리긴 합니다. 카트를 가지러 가는데 애초에 몇 개 없고 텅텅 비어 있어서 꺼내러 가서 갖고온 휴지 꺼내고 세정제 뿌려서 쓰윽 닦고 꺼내려는데 그 몇 초 사이에 시비가 걸립니다. 뭐 뒤에 줄이 기니(제가 가지러 가는 그 찰나 누가 온 것 뿐) 그런 건 나가서 하라는 등 뭐라는 등 쌩판 모르는 인간이 시비를 걸더군요. 처음엔 딱 무시하고 꺼내고 있는데 계속 야 야 거리면서 부릅니다. 딱 쪼아보니 시선 다른데로 돌리면서 뭐 줄이 기네 어쩌네. 주절주절 합니다. 마스크 쓴 채로 말해서 젖게 할 필요도 없어서 그냥 손으로 '짖어라 ㅋ' 이랬는데 시선을 돌리던 중이라 제대로 봤는지는 모르네요. 뭐 그러고 나니까 '답답하고 멍청한 인간들 많네 어쩌네' 혼잣말 하는 거 보면 봤나보죠. ㅋ 뭐 저야 거리가 3m 이상 떨어져 있으니 그러던 말던인데 하여튼 답답.



본인은 뭐 나이도 젊고, 목도리도 하고 나온 게 아닌데 동양인이 마스크 겹쳐쓰고 나와서 찍찍이 뿌리니까 지 딴에는 가뜩이나 '이게 뭔데 이 유난이람' 하다가 괜히 꼴사나웠던 거라고 밖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뒤에 줄이 있던 상황도 아니고(한 명 온 걸 줄이라 할 거라면 이 상황에 집에서 나오지를 말아야겠죠.), 지금은 서로가 서로 간의 간격을 유지하느라 평소에는 안 기다릴 것도 기다리는 상황인데 거기서 굳이 트집을 잡겠다는 건 저로써는 다르게 이해할 수는 없겠네요.







여튼 정말 밥 먹고 사는 거 사러 나가는 게 전투네요. ㅠㅠ

The미래님이 작성하신 다른 글

디스한갑 2020-03-26 (목) 20:56
저런 나쁜쉐이들..

아구창을 털어주시지.  ㅡ.ㅡ
     
       
글쓴이 2020-03-26 (목) 21: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이러다가 제 글마다 아구몬 이야기가 나오겠군요.
          
            
오늘도인생 2020-03-27 (금) 16:31
아~!! 이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절제 절레
연남동연가 2020-03-26 (목) 21:11
햐~ 어디가나 그런 종자들 있지요.
그나저나 미래님 건강유의하시고 진짜 평안하게 건강하게 지내셔야 합니다.
     
       
글쓴이 2020-03-26 (목) 21:17
감사합니다. 나름 최선은 다하고 있어요! ㅎㅎ 그래도 여기 와서 나름 풀고 갈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독일애들한테 저런 얘기 해봤자 몇몇이야 'ㅇㅇ 그러게 ㅁㅊ 놈들 어디나 있어.'라고 위로할 지 모르지만 또 대부분은 '줄이 선 건 맞지 않냐? 한 명도 줄인 건 사실 아니냐?' 하면서 또 말꼬리 시작하는 애들이 워낙 많아서요.
시준햐 2020-03-26 (목) 21:13
담번엔,, 한국에는 '완빤치 쓰리 강냉이' 란 말이 있다는걸 알려주세요.
알려줘도 못알아듣는 놈들이면 몸으로 보여주세요. ㅎㅎ
     
       
글쓴이 2020-03-26 (목) 21:20
ㅋㅋㅋ 저도 요새 길에서 사람들 입 때문에 야구 방망이 들고 다니고 싶다는 말을 집에서 달고 삽니다.
저런 인간들도 있고, 1.5m 떨어지라고 했다고 떨어져서 침 튀기면서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


이따 심심하면 글 하나 또 쓸지 모르는데 계산대에 앞에 서로 모르는 할머니들 둘:
할1: 후. 우리나라(여기니까 독일)는 참 사람들이 문명인이야. ^^ 위험하다고 하니까 이렇게 거리도 잘 지키고 배려심이 뛰어나잖아.
할2: 맞아. ㅎㅎ 아주 심각한 상황이 될 수도 있는데 문명적인 사람들이 많아서 다행이야.


뒤에서 너무 대놓고 픽 웃으면 안될 거 같아서 뒤돌아 서긴 했는데 와... ㅋㅋㅋ 문명인들이 3주를 갖다 버리고 문명인 정부가 준비 다 되어있다는 소리만 하다가 열흘동안 하루가 다르게 말을 바꾸는 게 퍽이나 문명인이네요.
골게터® 2020-03-26 (목) 21:22
사람사는 일은 인종을 가리지않고 다 똑같네요.
저도 우리동네에 미국에서 입국자중 둘이나 확진자가 나와서 날이 서있네요.
좀씩 나가볼라고했는데 다시 위축되면서 방콕해야....
     
       
글쓴이 2020-03-26 (목) 21:43
ㅠㅠ 지금 외국에 있다가 들어가는 분들은 제발 좀 최소 2주간 가만히들 계셨으면...
고마운 곳인 줄 모르고들...
시민쾌걸 2020-03-26 (목) 21:34
미래님, 타국에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그저 몸조심하시고 잘 지내세요.
     
       
글쓴이 2020-03-26 (목) 21:44
감사합니다. 쾌걸님도 마찬가지로 건강 유의하세요!
kim120 2020-03-26 (목) 21:46
헐 한국아니시구나
건강하게  잘버티세요!!!
     
       
글쓴이 2020-03-26 (목) 21:51
네! 위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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