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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노숙자 같은 분이 하루종일 한끼도 못먹었다고 돈 좀 달라는데

하르마게돈 2020-03-29 (일) 04:32 조회 : 4710 추천 : 16

현금이 1000원인가 있었는데 드리질 못했음...너무 찝찝함

투잡으로 쿠팡 플렉스 뛴다고 번화가에 주차하고 물건 내리고 배달하고 와서 또 배달하려고 물건 내리는데

노숙자 같은 분이 와서 '아저씨 제가 오늘 하루종일 한끼도 못먹어서 그러는데 돈 좀 주세요' 라고 하는데

물건이 너무 무거워서 숨을 헐떡이는 와중에 너무 큰소리로 답해 죄송했고(목소리 크게 내면 화난 목소리)

평소에 현금을 안가지고 다녀 습관적으로 현금이 하나도 없다고 했는데 보니 1000원있었는데 그걸 안드려 그게 또 너무 미안하네요

그 눈빛이 너무 기억에 남아서 너무 기분이 안좋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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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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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소라 2020-03-29 (일) 04:40

맘아파도 돈주면 안됩니다 한국 저소득층 지원금 어느정도나오고해서 간혹 정보가 어두워서 사각지대에 있는분들 계시긴하지만 맘먹고 굶어죽으려고 해도 힘든나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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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소라 2020-03-29 (일) 05:00

어떤 동네는 전문 구걸꾼들이 로테이션으로 상주하면서 돈달라고 하고 외국나가면 꼬맹이들이 돈달라고 구걸하고 갓난애기 안고 구걸하고 하는데 한명주면 우루루 몰려옵니다 누군 주고 누군 안주는것도 할짓이 아니더라고요 그 다음부터는 그냥 무시합니다 마음 아파도 어쩔수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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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한찹쌀떡 2020-03-29 (일) 16:26

쓰레기 수거 장소에서 허름한 옷을 입은 중년 여성이 뭘 막 줍고 있었어요. 별 생각 없이 지나가다 잠깐 고개를 돌려봤는데, 누군가가 먹다 버린, 치킨뼈에 남은 살을 먹고 있더군요. 그냥 지나갈 수 없어 주머니에 있던 돈을 드렸더니, 안 받으려고 하던데, 말이나 행동을 보니 이상.. 억지로 쥐여주고 갔는데 기분이 많이 안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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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소라 2020-03-29 (일) 17:30

슬프긴한데 먹을게 없어서 그런걸 먹는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부족한 분이라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정신적으로 부족한 분들이 먹을거에 굉장히 강한 집착을 가져서요... 그런 정도면 장애지원금 100만원정도 나오는걸로 알고있는데 그렇다고 가족탓을 할수도 없는거고 그냥 세상사가 그렇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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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gryⁿ 2020-03-29 (일) 04:44

예전에 몇번 당한 이후로는 진짜 같으신 분들은 돈 대신에 음식 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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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마게돈글쓴이 2020-03-29 (일) 04:53

어휴 저도 그럴걸 그랬습니다 시간내 배송해야한다는 생각에 쫓겨 그런 생각까진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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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사악 2020-03-29 (일) 05:12

손잡고 가서 사주는게 베스트 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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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1리언 2020-03-29 (일) 05:12

그거 한번 외면하면 불쌍한 마음과 후회가 몇달 가던데...

그래서 지금은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그냥 주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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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뭉cll 2020-03-29 (일) 05:25

그냥 지구대에 신고하든가 먹을걸로 주세요

돈으로 주면 술사먹고 몸 더 망쳐요

지구대 신고하면 그쪽에서 무료급식소든 노숙자 쉼터든 연결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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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운검 2020-03-29 (일) 06:03

님이 몇번째일지도 모름..아마... 대부분...

담배 한까치 주면 한갑 달라고 하는게 노숙자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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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만리 2020-03-29 (일) 06:19

노숙자 들 정부에서 기초수급 대상자 만들어 주는데..
그 돈도 떨어질 때가 되었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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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힝흐규 2020-03-29 (일) 07:09

나를 위해서라도 주면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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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프로메테우스A 2020-03-29 (일) 11:11

쓰레기통 뒤지는 노숙자 있어서 5천원 드린적이 있는데 컵라면이라도 사드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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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억 2020-03-29 (일) 11:14

술사먹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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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 2020-03-29 (일) 11:18

돈주는거 보다 밥사드리는게 맞습니다.

돈주면 그걸로 술사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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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저편넘어 2020-03-29 (일) 11:41

전 어리숙할때 몇번 사기당해서 그냥 무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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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강정 2020-03-29 (일) 12:38

이 시대에 굶는 사람이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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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r 2020-03-29 (일) 13:34

사지멀쩡한 노숙자새끼들 사람새끼 아니니까 개무시해도됩니다 저희사촌형은 프레스공장다니다 두팔다짤렷는데도 열심히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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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둥실 2020-03-29 (일) 16:38

몇번 마음이 쓰여서 인터넷 구걸충에 없는 형편에도 돈을 줘 본적이 있었는데 결국은 죄다 사기였었죠. 다시는 그런 호의는 베풀지 말자라고 마음먹고 삽니다. 설사 진짜 도움이 필요하더라도 정부에서 하는 복지사업이나 종교나 비영리단체의 도움을 받도록 유도하고 선을 긋는게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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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수령 2020-03-29 (일) 17:11

하루종일 한끼도 못먹었다구요?

와 어제도 오늘도 하루종일 일을 안했나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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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진사목심 2020-03-29 (일) 17:41

제가 지금 보다 좀 젊을때 노숙을 해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근데 다들 생각하시길 젊은 사람이 뭐라도 하면 될거 아니냐고 하는데
뭐라도 하고 싶어도 아무도 안써줍니다.
일단 행색이 누추하고 냄새도 나고 하니 어디에 써달라고 가지도 못합니다.
새벽 인력시장에서도 타고난 기골이 장대하지 않는이상 노숙자는 안써줍니다.
점점 깊은 절망으로 빠져듭니다. 당장 잘곳도 해결되지 않고...
솔직히 노숙생활은 자신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그생활 못 벗어납니다. 자력으로 갱생하시는 분은
천에 한두명 될까 할겁니다. 그것도 운도 따라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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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정지 2020-03-29 (일) 19:25

돈주시면 안되요 그걸로 술사드십니다. 노숙자 자활홈같은데 가면 정해진 시간 수면, 기상과 금주 떄문에 못버티고 나온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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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똥집똥침 2020-03-29 (일) 21:22

그 분에게 그 때는 1000원도 필요했다면.... 좀 안타까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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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빌런 2020-03-29 (일) 22:00

술 좀 사드시면 뭐 어떻습니까? 밥보다 술이 더 위로된다면 술 마실 수 있지.
사람들 정말 야박하고 천박해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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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1852 2020-03-30 (월) 00:58

카드만 있다고하니 저한테 지랄지랄하던 거지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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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미소 2020-03-30 (월) 04:16

나보다 잘사는아줌마가 버스정류장에서 차비달라며 천원씩 받아챙기는거 보고 황당했었고
점잖아보이는 할아버지에게 차비달라고 만원짜리라고하니까 돈바꿔준다며 만원가져가고 9천원 주다가
할아버지가 뭐라고하니까 욕하고 만원짜리들고 도망가려다 잡혀서 뺨맞고 혼난뒤 잠시 잠수했다가
몇달뒤 다시 차비거지짓하는거 본뒤로 그런사람들을 믿지않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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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01 2020-03-30 (월) 04:25

초년생 시절에 한번 거절했던 적이 생각이 나네요.
장소, 시간, 옷차림 다 기억이 납니다. 후회가 듭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그냥 "없어요." 하고 돌아섰던게 후회가 되더군요.
지금도 당시에 했던 행동이 후회가 듭니다.

솔직히 저는 제 맘 편하자고 드립니다. 몇번 경험한 일인데...
그분이 꾼이든 뭐든 술을 사드시든 진짜 음식을 사드시든 상관없이
제 맘 편하자고 드립니다. 솔직한 심정이 그래요.
이 돈으로 술을 사드시다 잘못될것까지 생각하면 한도 끝고 없을것 같아서
"뭐라도 사드시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드린적이 몇번 있네요.
그냥 내마음 편하자고 드리는 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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