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비교라는 건 알지만 문득,
같은 기업인 출신인 트럼프와 MB, 정치인 직계인 힐러리와 503 의 차이가 무엇일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어떤 구체적인 이유로 민주주의 시스템이 흔들리나 싶어 열어봤더니, 글 쓴이가 힐러리 입니다. -_-;;;
내용을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다 트럼프 욕입니다, 젠장.
글 제목을 미국이 아닌 "트럼프의 위기"라고 썼어야 했어요.
트럼프가 요즘 위기다보니 힐러리가 신났습니다.
이 저열한 정치인 수준을 보니 503이 연상되더군요.
제가 힐러리를 이상하게 보기 시작한 건, 마이클 무어(화씨911 감독)의 "수퍼사이즈미" 라는 다큐부터였습니다.
미국 패스트푸드 산업을 비판하는 영화에서, 미국 민주주의의 모순인 로비스트를 통한 금권 정치의 실상이 폭로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소위 패스트푸드 공룡들에게 돈을 제일 많이 먹은 정치인이 누군지 아세요? 네, 힐러리 였습니다. 에휴.
제가 볼 때, 미국 민주주의에 더 큰 악영향을 끼치는 자는 트럼프가 아니라 돈 먹는 하마인 힐러리 같은 진보 코스프레 부패 정치인들입니다.
민주주의 시스템 작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있는 사실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입니다.
이에 대한 판단은 시민에게 맡겨두고 말입니다.
자신이 선인양 참칭하며 숨은 거대 악을 가리는 힐러리 같은 자야말로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생각합니다.
503의 근본적인 죄는, 독재의 유산을 악용하여 거대 악을 가리는 얼굴마담을 해 왔다는 것이지요.
한편, 제게 트럼프에 대한 인상이 바뀐 것은 거꾸로 트럼프에 또라이 이미지가 씌워진 기자와의 설전 사건입니다.
트럼프가 기자들이 자기 말 왜곡한다고 인터뷰 안 받는다고 땡깡부린다는 신문기사를 읽고 참 또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출장지 호텔에서 CNN에 바로 그 트럼프가 불평하는 장면이 통으로 나오길래 들어봤습니다.
이게 왠일입니까? 상또라이라 생각했는데 하는 말이 하나 하나 너무나 정상적인 겁니다.
고위 정치인의 수사로는 적절치 않지만, 듣다 보니 '아 그래, 나라도 저런 입장이면 열 받겠다. 양키 기레기도 똑 같구만!'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그 이후로 북-미 관계 진전을 보면서, 오바마의 악행(우리나라 입장에서)과 대비되는 선행으로까지 보입니다.
트럼프가 노벨상 얘기에 수줍어 하는 얼굴이 그렇게 귀여워 보이더라고요.
중국과의 무역전쟁은, 사실 잘 모르지만, 사업가로서의 승부사적 면모를 확인하며 놀랐습니다.
OECD에서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럼, 같은 기업가 출신의 MB와의 차이점은 뭘까요?
트럼프는 실제로 성공한 사업가인 반면에, MB는 현대건설 망하게 한 장본인에 인간 이하의 사기꾼이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 차이가 어떤 다른 결과를 낳을지는 트럼프가 임기를 다 마친 (혹은 중간에 쫓겨난) 이후에 봐야겠습니다.
문프와 도람프를 보면서 민주주의 시스템과 리더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요즘입니다.
(기타)
신동엽 "인성이 쓰레기같은 사람은 언젠가는 다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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