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레드 호세이니의 두번째 작품, 천개의 찬란한 태양에서 마리암은 10대의 나이에 40대
라시드와 강제로 혼인후, 아이를 낳지 못하자 폭언과 비난에 시달리다 아주 사소한 계기로
폭력에
노출되는데, 폭력의 강도는 점차 심해지고 빈번해 지게 됩니다. 남편 라시드의 폭력이
습관
화 되어가며 피해자 마리암 역시 반복되는 이 폭력에 무기력해지면서 일상화 되는데, 이는
아프가니스탄이 다우드한과 소련에 저항(지하드)한 무자히딘의 내분을 탈레반이 정리 하면서
합리화 되는 배경도 있죠.
가정폭력의 원인은 병리적으로 개인의 발달과정,사회적요인 등 원인만을 놓고 보기에는 어려
운 측면이 있으나 패턴은 거의 똑같습니다. 사소한 폭언,욕설 이것을 계기로 폭력이 습관화
된다는 것인데, 슬라보예 지젝이 구조화한 폭력을 인용하면 결국 이 폭력이 사회적으로 용인
된느것에 가정폭력을 낳는다고 생각할수 있죠. 아프가니스탄,이슬람 국가는 남의 가정사에
참견하지 않는다는 남성 중심적 사고로 매맞는 아내들을 외면하는것이 폭력을 용인하것이고
금일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뤄진 피해자의 사례는 무기력한 공권력과 가정폭력법이라는
허술한 제도가 폭력을 넘어선 살인으로 그 결과가 나온것이 아닐까 싶네요.
가히 유교탈레반이라고 비하 될만큼 남의 가정사에 개입을 꺼려오는 사이 무고한 피해자를
그리고 아이들에게 돌이킬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그 폭력이 되풀이 되는 학습을 낳는점을
생각 할때 이는 더 이상 개인, 가정사로 치부하며 방치할 문제가 아닌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할 필요성이 다분한 것 같습니다.
또한 개개인은 타인에 대한 폭언,폭행이 결국 자기파괴 행위임을 잊지 말고 대화의 미숙함
과 소통의 부재를 폭력적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경계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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