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는 이재명이 이기고 있는 게임.

이재명이 기소를 받아서 진 것 처럼 보이지만

(저 이전글 보세요. 저 이재명 비판하는 사람입니다.)

현재 상황은 딱 이재명이 바로 원한 그 상황입니다.

어차피 기소는 피하기 어렵다는거 잘 알고 있었을 거에요.

이미 증거도 증언도 확보되어 있고 검찰도 현직 도지사 기소라는 먹이를 뿌리칠리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겠죠.

변호사로 대형로펌인 화우를 선임한 것도 큰 돈을 들여가며 막아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승리는 김혜경의 불기소입니다.

이건 이미 개망신을 받을대로 받았지만

무혐의로 불기소 되었기 때문에 얼마든지 언플을 할 수도 있고

가장 큰 문제인 부인이 법정에 서는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스스로 없애겠다고 천명한 전관예우를 스스로 전관변호사를 사면서 논란을 자초한 것도

그렇게까지 하면서도 피하고 싶었던 것이죠.

검찰로서도 직권남용과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하는 마당에

정치인 망신주기를 한다는 모양새는 피하고 싶었을 것이고, 거기에 전관변호사가 공략을 해오니 적당히 타협을 했겠죠.

경찰이 이해가 안간다고 발표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아무튼 현재까지의 구도상

이재명이 현재까지는 자기가 원하는대로 흘러왔습니다.

문제는 법무법인 화우를 댄다고 해도 직권남용 여부는 도망가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이재명은 이 부분을 유죄로 받는다고 해도

과거 검사사칭과 음주운전을 돌파한 이력처럼

돌파가능한 사안이라고 판단했을 겁니다.

그래서 한편으로 김혜경 불기소 건이 더욱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물론 이정렬 변호사등이 순순히 물러날 것이냐. 는 다른 부분이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