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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808202123005&code=920100
진에어 ‘산 넘어 산’
김원진 기자 [email protected]
20일 항공업계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진에어 본사로 직원들을 파견해 예치조사에 들어갔다. 예치조사는 검찰의 압수수색과 비슷한 것으로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는 단계다.
진에어 관계자는 “아침부터 국세청에서 나온 조사관들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복사하는 등 세무조사를 벌였다”고 말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비정기 특별세무조사로 올해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국세청은 조 전 부사장이 지급받은 퇴직금 8억7400만원의 적법성,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얻은 부당 이득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실제 판매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물건을 대한항공에 넘겨 부당 이득을 얻고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기내 면세품의 상당수를 중개업체에서 납품받았다. 면세품 중개업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아·원태·현민씨 등이 공동 대표로 있다.
국세청은 조 회장이 2000년부터 인하대병원 근처에 약사와 함께 ‘사무장 약국’을 운영해 수십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와 관련해서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관련 규정을 어기고 2010년 3월부터 6년간 진에어 등기이사로 재직한 사실이 드러났다. 외국인이 국적항공사에 등기이사로 재직하는 것은 면허취소 사유에 해당한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난 17일 일자리 문제 등을 들어 면허취소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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