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방 가습기(?).jpg

 대형 트레이(50cm x 30cm) 위에 올린 적신 수건 입니다 .  오로지 이 용도로 쓰기 위해 저 트레이를 

다이소에서 5천냥 주고 샀습니다 . 수건은 가끔 걸레로도 쓰는 굴러다니는 놈으로 깔았구요 .

 수건을 3등분으로 접어 트레이에 깐 다음 충분히 적시다 못해 미쳐 흡수안 된 물이 떠오를 정도로 만든 다음

머리 맡에 두고 자면 가습효과가 상당합니다 , 매년 건조한 겨울철만 되면 아침에 목이 칼칼하고 코가 따가운 

증상을 겪기 일쑤였는데 , 올들어 저렇게 해놓고 잠드니 그런 증상을 한 번도 겪지 않았네요 .

 물이란게 고이면 부패가 시작되니 가급적 매일 갈아주는 게 좋습니다 . 수건이 부족해 매일 갈기 어렵다면

자기전 한 번 맹물로 빨아주고 , 아무리 늦어도 3일에 한 번은 갈아줘야 합니다 .     

 현용 가습기로 이용되는 이런저런 대표적인 두 가지 방식은 단점이 너무 치명적입니다 .

가열식 가습기 : 적잖은 소비전력 , 물 때 발생&세균 증식  

초음파 가습기  : 물 속 미네랄에 의한 미세먼지 발생 ,  전자제품 수명 저하&고장 유발

 그래서 나름 짱구를 굴리다가 착안한 게 저 방식입니다.

표면적이 넓어서 수분 증발량이 우수한 편이고 , 물이 충분해서 밤새 마를 걱정도 없습니다 .

보일러를 켜둬서 바닥이 뜨끈하니 증발이 더욱 가속되어 수분공급을 늘려주는 건 덤이구요 .

심지어 관리(?)도 제일 간편합니다 . 상기했듯 수건 갈면 끝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