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덕에 현 정부와 강원도민들이 욕먹네요.

제 고향은 강원도 영동지방입니다.
강릉 밑에 동해시인지라 평창 올림픽에 관심이 많았어요.
올림픽 유치한다는 말은 한참전부터 나왔잖아요? 그런데 그 예전에 올림픽 유치한다는 말 나왔을때부터 궁금했던건 '대체 무슨 돈으로 유치하고 유치한 다음에는 그거 어떻게 유지하려고?'였습니다. 적자는?
지금이 20세기 정보교류가 안되던 시절도 아니고 이미 세계적으로 이런 행사뒤에 적자 빚더미에 올라서 골머리 싸매는거 유명하잖아요. 그렇다고 행사 개최 후에 지역에 도움되는 점이 있을거같지도 않고요.
그런데 대체 왜 올림픽 유치 못해서 그 난리부르스를 치는건지 모르겠더란 겁니다. 결사추진하던 유명한 의원들 몇분 계시잖아요.
고향에서 친구들 만나서 얘기해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굳이 올림픽 유치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게 중론이었습니다.
고향 어르신들은 별 관심도 없어 보이고...
헌데 시간은 흐르고 결국 평창 올림픽 개최가 확정되었고, 현정부가 들어섰으며 이제 올림픽도 지나갔습니다.
오늘 네이버 뉴스 읽어보니 이제와서는 빚더미에 오른 평창 지역을 정부가 외면한다는 내용이고 댓글로는 거의 전부라고 봐도 좋은 사람들이 현정부와 강원도민들 욕하고 있네요.
정말 가슴 아프지만, 강원도민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외면할수는 없죠. 고향 분위기가 어찌했건간에 이 동네에서 뽑은 인사가 추진했고 결국 개최됐으니까요.
의아한 사실은 현 정부가 욕먹고 있는 현 상황입니다.
제 기억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지금 정부가 들어설적에는 평창 올림픽이 이미 확정된 이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울며겨자먹기라해도 이후 손해를 최소화할 필요도 있으니 뒷짐지고만 있을 수 있는 형편은 아니고 결국 적극적으로 임했는데 네이버 쪽에는 개최나 지금 적자더미나 전부 현정부 탓으로 돌리네요.
대체 처음부터 이 감당안될 행사를 결사추진하던 인간들은 전부 어디로 갔나요. 어지간히 나이드신 분들 아닌 이상에야 강원도 사람들이라해도 올림픽 유치해봐야 피똥싼다는 사실 알고 있었어요. 국민이 뽑은 정치인은 정반대로 결사적으로 유치했는데 지금에와서는 당당하게 내가 평창올림픽 유치했다고 나서기는커녕 숨어만 있네요.

그나마 지금은 어찌어찌 적자를 숨기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장난 아니게될 겁니다. 뻔한 사실 알면서 개최 이후에도 활용 방안 다 있다고 큰소리치던 인간들은 어디로 사라지고 현정부만 욕받이 신세네요.
개최 이전에도 고향에서는 올림픽 유치해봐야 전부 서울 부자들이 돈벌어가고 남는건 파산뿐이라고 이야기 떠돌았고 시나리오가 그대로 진행된거 같아서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 책임있는 강원도민들이 손가락질받아도 싸다고도 생각해요. 그런데 욕먹으려면 주범도 같이 먹어야죠.
똥싼 주범들 전부 잡아들이지는 못하더라도 제대로 알리는게 기자들의 본분 아니겠어요?
지금의 답없는 강원도 상황을 전부 현 정부팃으로만 돌리는 기사+댓글보면 기가차서 말이 안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