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청의 사전적 정의는

기밀을   보호하거나   수사   따위에   필요한   참고   자료를   얻기   위하여   통신   내용을   엿듣는   일 .

즉 엿듣는 주체가 있어야 성립합니다.

낮 말을 새가 듣고 밤 말을 쥐가 듣는 다고 감청이 아니에요.

최소한 사람이 실시간으로 듣고 있거나 아니면 녹음을 해서 나중에라도 들을 수 있어야 감청이 성립합니다.

SNI차단이 감청인가요?

일단 패킷을 보는 것 까지는 듣는 행위와 같으니 감청의 요건 하나 갖추기는 했어요.

그런데 감청의 주체가 있어야 감청이 성립합니다.

이게 감청이면 우편자동분류기도 주소 확인해서 분류하니 감청인가요? 이게 감청이려면 우편분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던가 아니면 분류 정보를 사용해야 감청이 되는 겁니다.

심지어 SNI차단은 수집은 하지만 저장은 안합니다. 무슨 말이나면 블랙리스트와 패킷을 대조하고 맞으면 패킷 드롭시키고 끝이에요. 패킷 자체가 없어집니다. 기록이 안되요.

이걸 감청하려면 실시간으로 서버를 보고 있어야 합니다. 동시 접속자가 수십만명은 될 테니 울트론이면 가능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