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페미니즘에 대한 100분 토론은 오랫만에 볼만한 제대로된 토론이었다.

근거를 들이대고 통계운운하면서 전문가인척 하는 인간들이 하는 토론은 진짜 내심을 보여주지않는다 .

겉으론 합리적이고 객관적인양 조근조근 말하는 논객들의 의견은 무슨 대단한걸 말하는듯 보이지만 실은 별거없다.

진짜 토론의 백미는 감정을 못이겨 흥분하거나 막무가네 무논리 를 논객들이 내뱉을때 나온다.

흔히 사람들은 조근조근 논리적으로 말할때 내용이 있는 알찬 말이고 좋은 토론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건 완전한 착각이며 만일 서로가 졸린 하나마나한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헛소리를 하는걸 보는건 시간낭비 다.

그런 점에서 지난주 100분 토론은 진짜 유익하고 좋은 토론이었다.

막무가네나 무논리의 모습속에서 진짜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생생한 날것을 그대로 볼수가 있는거다.

오늘날 페미들이 원하는 진짜 민낯은 무엇인가를 김지예라는 여자출연자는 완벽하게 솔직히 보여주었다.

지금 유투브에서 그녀를 공격하는 영상이 돌지만 오히려 본인은 페미들의 솔직한 심정을 드러낸 김지예라는 인물이 호감이 간다.

변호사라는 자신의 직업을 고려할때 아마도 좀더 높이 올라가고싶지만 좌절한 이유를 남녀불평등에서 찾고싶은거다.

언뜻 언뜻 비치는 이런 욕망이 그녀의 막무가내에서 감출수없을 정도로 나온다.

이런 그녀의 무논리를 논리적으로 지적하려고 애쓰는 이준석의 흥분된 모습에선 이성적인듯하지만 당혹스러움이 분명 있다.

더 많은 걸 달라고 하는 페미들에게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 분명 있다.

과거에는 남녀의 평준화가 양성평등이었다면 이젠 여성우위도 가능해야 남녀평등이라는 논리에 당황하고 있는거다.

재미있게도 사실 이런 주장은 한국인에게 아주 흔한 언행이다.

자신이 갖고있는건 포기하지않고 현재 내게 없는건 겸해서 갖겠다는건 분명 남녀평등은 아니다.

서구의 남녀평등사회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다.

서구 사회의 남녀평등은 여성은 남성의 보호대상이 아니라는 자각과 그 실천 에서 출발했다.

한국 페미의 출발점은 남녀불평등의 보상으로 주어진 권리는 갖고있는 상태에서 또다른 권리를 달라는 것이다.

이걸 김지예 변호사는 적나라하게 그날 드러냈고 거기에 이준석은 엄청 당황한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