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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작은 한 남자의 첫사랑이야기.....(5)

네드발 2019-02-20 (수) 18:08 조회 : 556 추천 : 3

4편이 너무 루즈했던건지 별로 댓글이 없네요 ㅠㅠ

그럼 각설하고 5편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별 다를것 없이 제미니와 같이 학교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갔는데 잔돈이 없다고 갚을테니 나머지 금액 좀 내달라고 하더군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금액이 2500원인가 그랬을겁니다

선뜻 대신 내주고 밥을 같이 먹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이 됐는데 안주는 겁니다

저는 사실 좋았습니다 왜냐면 제미니와 친해지긴 했지만 그때까지도 쑥맥이었던 저는 이유가 없으면 제미니에게 말을 못 걸고 있었으니까요

말을 건넬 이유가 생긴게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언제 줄거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화를 냅니다 500원 가지고 되게 재촉한다고요.....

저는 당황했습니다 분명히 제가 잘못한것이 아님에도 심지어 빌린돈의 액수마저 제미니가 착각했지만 그나마 조금이라도 친해진 사이마저도 멀어질까봐 두려운것이 더 커서

오히려 제가 사과를 해야 할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제가 당황해서 어버버하고 있는데 제미니가 옆에 동기에게 500원을 빌려서 빠르게 저에게 줬습니다

저는 멍청하게 또 그걸 받으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죠

그런 상황에서도 시간은 흐르더군요

그날 강의가 다 끝나고 집에 가야할 시간이 되어 아직도 무거운 마음으로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데 앞에 제미니가 보였습니다

어찌해야할까 고민하던 저는 아까 미안했다고 재촉하려던것은 아니었다고 하며 제미니에게 제가 술을 살테니 마시러 가자했죠

제미니는 고민하더니 알겠다고 가자했습니다

같이 버스를 타는데 전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무거운 침묵만이 감돈채로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어떻게 같은 사람과 같은 버스를 타는 데 어찌도 이렇게 느낌이 다를까요

버스가 가는내내 저는 좌불안석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술집에 도착했습니다

룸형식으로 되어있는 자리로 달라 했죠

자리에 앉아 메뉴를 시키자마자 저는 불안함을 숨기지 못하고 담배를 폈습니다(당시엔 자리에서 담배를 피는게 가능했죠)

그런데 제미니가 자기도 하나 달라더군요...

몰랐습니다 제미니가 흡연자인지....

학교에서 피는 장소가 하나뿐이라 흡연자라면 알수밖에없는데 말이죠

딱히 흡연자라는게 거부감이 있다거나 한게 아니라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게 당황 스러웠습니다

자연스럽게 불을 붙이고 담배를피며 정작만이 감돌았습니다

저는 그 정적을 참지못하고 미안하다 했죠

뭐가 미안하냐

그때까지 인터넷에서만 보던 전형적인 여자의 패턴이었습니다

그냥 다 미안하다 그게 재촉으로 들린것도 미안하고......

피식 웃더군요 자기딴에도 어이가 없었나 봅니다

다행히 그 웃음을 시작으로 분위기가 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이야기가 오가다 제미니의 기분이 많 풀렸다 싶을때쯤

사실 500원이 아니라 2500원이었다라는 사실을 알려줬고

제미니는 진짜로 몰랐는지 미안하다 하더군요

그것을 기점으로 서로의 아니 제미니의 사적인 이야기들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집안형편이 않 좋아서 돈에 민감하다는 것

고등학생때 원래 모의고사 점수보다 수능을 망쳐서 지금의 대학에 오게 되었다는 점

저와 마찬가지로 과를 보고 지금의 대학을 선택했다는 점

마지막으로 지금의 대학에 미련은 많지 않고 반수를 해서 더 높은 대학에 가려한다는 것들이었습니다

저는 응원해주고 싶어서 너라면 할수있다고 제미느를 응원해 줬지요

제미니의 얼굴이 밝아지더니 다시 어두워지고 화난듯 표정으로 바뀝니다

저는 내가 뭔 말실수를 했나 또 당황하고 있는데

제미니의 입에선 제가 상상하지 못했던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계속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댓글과 추천은 제게 힘이 됩니다

힘이 나면 오늘 6편까지 올릴게요

반응 별로면 내일 올리고요 ㅎㅎ

않 올리진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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