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즈음해서 드는 생각

아까 윤동주 이야기를 했었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이토 히로부미를 좋아하긴 힘들지요.

뭐 일본 식민지 군국주의의 아버지라고 일본에선 떠받드는 경향이 있다는데 울나라 입장에선 울 할배와 할매를 괴롭힌 걍 쓰레기져.

아마도 이런 역사적 앙금 때문에 우리 세대에선 일본 애국주의자들하고 좋게 지낼래야 좋게 지낼 수가 없을 듯 합니다.

글로벌 시대라서 문화교류가 인종과 종교와 국가를 초월하고 있는데

이 땅에 다시는 군부독재나 통제가 없기를 바랍니다.

그런 일이 벌어지면 방탄이 백날 잘 나가봐야 결국 국가가 방탄을 통제하고 위축되어서 

한국은 영원히 세계의 변방국가 주제를 못 벗어나겠지요

모처럼 기 좀 펴고 살게 된 계기가 슬슬 마련이 되는 중인데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계속 유지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정부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인데 

앞으로도 쭈욱 이 혼란하지만 양호한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어찌하면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잘 생각해 봐야겠지요.

지금 20대가 어쩌고 저쩌고 20대가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 분들이 이토에서 열심히들 통빡을 굴리고들 계신데

지금 10대와 20대는 그 윗세대보다는 표현과 언론에 대한 유두리랄까 하는 것이 더 자유로운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계몽의 대상이 아닙지요.

계몽은 앞으로 그 윗세대들이 썰전을 통해 해야겠지요. 

모 요런 생각들을 해봅니다.

영화 1987에서처럼 길거리에서 검문한답시고 경찰이 아무나 붙들고 주민번호 물어보고 임의연행 가능한 그런 나라는 결코 다시 오면 안된다는 생각을 새삼 다시 해보는데 그런 세상이 되면 지금 20대가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북미회담 등의 남북평화 유지도 잘 되고 해서 별 걱정 없이 밥먹고 예능프로 보면서 낄낄 대며 살고자 하는 계획이 앞으로도 별 차질 없으려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