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에 반대표를 던진 데 대해 열린민주당 지도부가 잇따라 사과하고 나섰습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오늘(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강민정 의원의 반대 및 기권 표결이 많은 당원과 지지자분들께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초보 정치인의 한계를 성찰하고 스스로 다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대표는 "이번 추경은 절실하고 시급한 민생 경제 회생을 위한 것"이라며 "정부는 책임을 지고 예산의 신속한 집행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실제 기대한 효과가 확실히 구현될 수 있도록 예산 집행의 모세혈관까지 점검하는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김진애 원내대표도 "추경 본회의 의결 과정에서 원내대표로서 역할에 소홀했음을 당원과 지지자들께 사과한다"면서 "미리 의총을 통해 의견을 모아야 했으나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 잘못됐다. 하루하루 절박하고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살피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대표를 던졌던 강 의원은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 말씀 드린다"면서 "저의 투표가 당이나 당원 여러분들에게 어떤 파장과 의미를 갖는 것인지 충분히 고려하고 행동을 결정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점에서 많이 부족했고 앞으로는 어떤 의정활동과 관련해서도 당과 당원 여러분들의 뜻을 훨씬 더 많이 충분히 고려하고 보다 신중한 태도로 임하도록 하겠다"면서 거듭 사과했습니다.
강 의원은 3일 3차 추경안 본회의 표결에서 유일한 반대표를 던졌고, 이후 "추경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동의하지만 교육 관련 추경 예산안의 부족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태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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