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입원중인데 같은병실의 환자가 50중반정도 됩니다.
입원하고 몇일간 어쩌다 입원했냐.. 치료는 어떻게 진행하냐. 뭔일 하냐.. 서로 대화도 많이하고 나이어린 제게도 예의있게 행동해서
잘 지냈고
개인병원이다보니 입원환자도 적고 빈병실이 많았지만 옮겨야겟단 생각은 안했습니다.
그러나 뉴스를 보면서 정치얘기가 나와 어찌 생각하냐 물어보길래.
잘 모르겟지만 조국장관 재판진행이나 추미애장관문제, 코로나대응등을 보면 그래도 지금정부가 잘하고 있는거 아닌가하고
물론, 정치를 보는관점이 잘하냐 못하냐로 본다면 잘한다고 느낄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 생각한다.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니까..
정치를 보는건 좀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메르스때와 코로나 그리고 문재인정부초기 미국과 중국의 외교적압박등 좀 더 낫게 대처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생각한다 말했어요.
근데 대뜸 문빠에요? 이러더라고요.
응? 인터넷에서나보던 일베충인가 싶었고 이어서 하는말이 문재인정부는 한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코로나조차 거짓이라고 말을하니 더 들을것도 없겟다 싶었습니다.
아무리 정치에 관심이 없어도 팩트는 알아야지 하더라고요..
솔직히 언론은 언론대로 정치색이 없다 못하고, 유튜브는 누군지도 모를 사람들이 편집이란걸 통해 자기가 하고싶은 말을 하는거 아닙니까..
팩트를 알려면 이쪽 저쪽 들여다보고 비교해서 알 수밖에 없는데 일단 무시하는 태도가 좀.. 불편했습니다.
저도 일베에서 한다는 말이라 알고 있었고 일베라면 그냥 쓰레기들이구나 확증편향이 있어서 더욱 그랬나 싶더라구요.
정치사안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판단은 갈라질수있다 봐요.
하지만 코로나 문제에 있어선 판단이 갈릴순 없는 문제 아닙니까?
코로나에 대해서도 정치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랑 뭔 대화를 하는지..
알게모르게 나도 확증편향이 있고, 다른사람도 확증편향이 있고 이것으로 인해 상대방과 대화단절이 이뤄진다는건 정말 심각한문제 같네요.
한쪽말을 맹신하는 우리사회.. 몇십년이 지나도 바뀔거 같진 않네요.
결국 다른병실로 옮겼고 혼자 쓰니 편하게 치료받고 있습니다.
그분과는 그냥 단순한 안부인사정도 나누고 있어요..
겉과 속이 완전 다를 수 있다는거 입원하면서 다시 느끼네요..ㅎ
(후방)
이제 곧 돌아올 한강 치맥 나들이 풍경
(11)
초원의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