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유전이다? 노력이다? 실제 예를 들어드립니다 뭐가 맞는지

어떤 우물안 개구리
딱 봐도 요즘 경기 힘들어서 힘들어하는
학원 강사가 요상한 이야기를 써 놔서
직접 예를 들어드립니다

제 고등학교 동창중에
중학교때까지 육상 선수를 하던 동창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석이 어느날 부턴가 고등학교 입학하자 마자
자기는 법대를 가겠다고 합니다. 그것도 유명한 법대를
친구들은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그녀석이 친구를 일절 만들지 않고
오직 혼자 학교 집 학원 독서실 이 네군데만 다니더군요
정말 독한 애였습니다
운동 선수 출신들이 독한 면이 있어서 그런지
공부에 승부를 거는데
애들이 아는척하고 인사해도 모르는척 하고
허리 디스크 까지 걸릴정도로 의자에 앉아 공부만 했어요
당연히 그 녀석의 공부량은 전교 1등보다 더 많았을거에요
우리끼리 봐도

쟤는 13시간 이상 공부하는거 같다
하루종일 책만 본다 등등

쉬는 시간에도 책 봤습니다

그런데 그녀석이 대학을 어딜갔냐면

서경대를 갔습니다.
서경대 ..

서경대가 나쁘단게 아니고
인서울 대학에 아슬아슬하게 들어갔단 말이지요

그렇게 공부했는데 서경대..
저는 친구들이랑 놀았는데
저랑 애들이랑 당구장 가고
야자 띵까고
친구네 집 아버지가 진열해놓은 양주도 마시고
다른 여학교 애들이랑 미팅도 하고 노래방도 다니고

그런데 저랑 제 친구들은 모두다
나름 이름 있는 대학 들어갔고요

유전이 아니라고요?
노력하면 된다고요?
어디서 그런 단순 유치한 생각을

공부는 머리에요
학원 강사라는 양반이 공부는 몸으로 하는건줄 아나보네
학원 강사 사교육이 왜 있는건데요
남들보다 목표에 대한 지름길을 가르치는 것 즉
머리를 어떻게 더 써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곳인데
그 학원 참 형편 없을듯
그냥 앉아서 공부만 하면 되는 줄 아네 쌍팔년도도 그렇게는 안가르쳤는데

한가지 더 예를 들어드리면
예전 동호회에서 알던 동갑내기가
중앙대를 다녔는데
중앙대 법대였습니다
행정고시를 보겠다고 반년간 무려 6개월간 토익을 준비하는데
토익 커트라인 600점이었나 당시에
그걸 넘기려고 고시촌에 들어가서 토익 공부하더군요
결과는?
되긴 됐어요 600점 초반대 그리고 축하한다고 다들 모여서 술 마신 기억이 있고

참고로 연대 다니던 제 죽마고우
그녀석 토익 문제집 한 권 사더니 한달 공부하고 그냥 가볍게 900점대 넘겼어요

노력? 웃기고 자빠졌네

사람은 누구나 다 자기한테 맞는 재능이 있습니다
공부가 다가 아니고 대학이 다가 아니에요

아무리 좋은 대학 나와도 딴거 하는 사람 많고
저처럼 어영부영 살고 고기집 하는 사람도 있고

누구나 다 자기만의 탈렌트가 있어요
그게 유전적 정보에 기인하고요

공부는 수많은 인간들이 가진 탈렌트 중에 하나고요
만일 인간 삶이
돈으로 그 가치가 비교된다면
공부 잘해서 돈많이 번 사람도 있지만 못해도 많이 버는 사람도 있어요

인간 삶이 돈은 못벌어도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면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해지는거고요

저런 유치한 생각을 하는 학원 강사라니


사람은 뱉어내는 말로서 그사람의 품격이나
지적인 능력, 성격등을 알 수 있는데
저런 조잡한 사람을 보니 참 할말이 없네요 밑천 다 들어내고 사람들이랑 싸우고 있는 꼴을 보니
자기가 욕한 이토에 대한 대부분의 사람보다
아마 삶의질 자체가 형편 없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