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왜 한건지 너무 힘드네요

결국 제가 선택한거지만

상대가 화가 많은 사람인걸 알면서도 결혼하면 고쳐지겠지

아이 낳으면 나아지겠지 그렇게 살아왔는데

오늘도 싸우고나니 그냥 지긋지긋하네요

사실 싸운 이유도 별 것도 아니예요

지금 아이가 100일도 안되다보니 계속 집에서 아내가 아이를 보고 있는 상황이예요

아내가 워낙 사회생활 오래한 사람이아서 집에 있는거 정말 답답해 해서

이번 주 내내 아이 잠들면 새벽에 인근 공원이라든지 드라이브 나갔다왔어요

사실 조리원 나오면서부터 계속 그래왔네요

일주일 내내 새벽 1-2시까지 드라이브 다니고 잠을 못잤더니 너무 피곤하더구요 오늘도 점심에 회사랑 집이 가깝다보니 잠깐 들려서 점심 사다주고 갔구요

퇴근 후에도 외식하긴 그래서 저녁 사러 나갔다오고나서 한 9시경에 아이 재우고 오래 잘줄 알고 아내 답답해라는거 해소시켜주려고 같이 나가다가 아이가 울어서 커피만 사고 들어왔네요

그리고나서 12시쯤 되니 아이가 다시 자서 아내가 이제 나갔다오지자 하는데

솔직히 너무 힘들더라구요 가려는데가 차로 왕복 1시간 거리라 갔다오면 또 2시겠다 싶어서

아내도 아이 보느라 힘들겠지만 저도 일주일내내 새벽에 운전하는거 힘들어서 내일 나가자 이랬더니

어떻게 혼자 집에서 아이보고 집 치우고 했는데 그거 하나 안들어주냐고 화를내내요

하....진짜 화나는게 정말 일주일 내내 아이가 통잠자는 새벽시간 이용해서 아내 기분 풀어주려노력했어요

답답해하는거 아니까요

그런데 한번 저도 지금 운전하면 잘못하면 졸거 같아서 그랬더니 막 화를 내고 애도 졸면서 대충 본다고 그러니 환장해버릴거 같네요

아니 그럼 잠이라도 제대로 잘수 았게 해주던가 저도 육아보단 덜 힘들겠지만 직장생활하고 오는건데 어떻게 이렇게 이기적일수가 있죠?

진짜 한 번 싸우면 소리 고래고래 질러서 진짜 질려버리네요

매번 저랑 살기 싫다 애 때문에 산다 애는 왜 낳게 했느냐

하....참..... 그냥 사는게 너무 힘드네요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