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드라마를 다시 쓰는 예능 나오면 좋겠네요

요즘 옛날 드라마나 시트콤을 자주 보고 있는데

엔딩이 꼭 맘에 드는 것만 있지는 않은 드라마들도 있고

끝맺음이 제대로 나지 않아서 "뭐가 이래?' 싶은 드라마들도 있고

인물들이 이 뒤에는 어떻게 살아갈까 하며 궁금한  드라마들이 많고요

원래는 이 뒤의 이야기는 시청자,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며 이대로도 완벽하게 끝난 게 맞긴 하지만

시청자들의 의견에 합쳐져서 시간이 흐른 뒤 보는 새로운 결말을 볼 수 있는 예능이 생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가제로 제목은  '다시 쓰는 엔딩' 이런 식으로요 ㅎㅎ

시청자들의 의견을 모아서 다시 쓰고 싶은 엔딩의 드라마들을 선정한 뒤에 (KBS, SBS, MBC 상관없이)

어떤 결말을 어떻게 원하는지 투표 후에  10~20분 내외의 짧은 웹드라마로 공개를 하는 거죠

실제로 배우들이 모여서 다시 찍는 거죠..!

이런 엔딩을 원치 않았던 드라마라면 새로운 엔딩을

제대로 끝맺지 못한 드라마라면 새로운 끝맺음을

엔딩 이후 인물의 삶이 궁금하면 그 들의 일상의 모습을.. .

ex) 하이킥2 교통사고 엔딩이 아닌 그들이 모여 보여주는 새로운 이후의 모습

ex) 파리의 연인, 호텔델루나 같은 열린 결말 드라마의 제대로 된 엔딩

보통 드라마 마지막 화는 '몇 년 후 -'라면서 몇 년 지난 뒤의 모습을 그리는  드라마가 많으니

실제로 나이가 들어있으면 더 생동감도 있을 것이고

VOD 서비스와 전 세계로 드라마 시장을 넓혀가고 있으니

이런 식으로 예전에 끝난 드라마를 다시 올리면 드라마 홍보도 되고 새로운 판매의 장을 열 수도 있을 것이고

어정쩡한 드라마라면 제대로 된 엔딩으로 재평가도 받을 수도 있고

시청자들의 니즈도 만족시키며 좋은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적으면서 생각하니 이 아이템은 여러모로 많이 힘들 것 같긴 하네요

드라마라면 자신의 대본에 손을 댄다는 것으로 작가들도 많이 반대할 것이고

원래의 결말을 좋아해서 다시 쓰는걸 원치 않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고

촬영의 문제도 있을 것이고... 배우들도 출연을 거부하는 경우도 많고

실제로 촬영을 한다고 해도 시청자들이 오히려 불만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출연료 문제도 있고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겠죠

그래도 이런 예능이 나오면 꼭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