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직장 자리가 나왔는데...크게 걸리는게 하나 있네요

 뭐 아직 지원도 안하고 이런 고민하는게 좀 웃기긴 합니다 ㅎㅎ

8년 가까이 일한 직장을 4개월전에 퇴직을 했어요

그냥 잘 마무리하고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나온 뒤에 통수를 맞았습니다

인수인계 했던 후임은 본인이 실수한걸 다 제 책임으로 떠넘기고...본인은 억울한것처럼 뒤에서 제 욕을 하고 다녔데요

뭐 그건 그렇다 치는데...저랑 사이 안좋았던 본부장은 거래처 미팅 있을때마다 제 욕을 그렇게 한다고.....

뭐 경영진 바뀌고 2년간 운영되면서 원년멤버였던 제가 본인들이 원하는것처럼 통제가 잘 안되기도 했고...

본부장 스타일이 딱 주위사람 까내리면서 본인 높히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나름 짬밥 되는 아랫사람인 제가 본인을 안빨아주니까 제가 눈엣가시였겠죠 ㅎㅎ

뭐...경영난으로 곧 폐업 각 보이는 회사라 아쉬울건 없고...제 욕한 거래처에서 안부 차 저한테 이런저런 얘기 다 해주는거 보면 그래도 직장생활 헛 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ㅎㅎ

뭐 이래저래 백수 4개월차인데....이제 준비할것도 다 준비한지라 구직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구직사이트를 둘러보는데...이래저래 조건이 딱 맞는 자리가 나있네요

근데 위치를 보니...전 직장이랑 지하철 한정거장 차이...

직종 특성상 지역구마다 관리자 모임도 있고 해서...이게 참 불리하게 작용할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관리자들끼리 친목이라도 있으면...분명 전직장에 연락을 해볼테고...제 이야기가 좋게 나오진 않을꺼니까요

깔끔하게 포기하기엔 미련이 남을정도로 좋은 조건의 자리라....이런식의 고민도 해보네요 ㅎㅎ

아직 지원도 안해놓고 너무 오바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