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15일이 전세 만기일 입니다.
2년 계약으로 17년에 들어와서 묵시 갱신 한 번하고
올해로 4년째 접어드네요.
작년 가을인가? 같은 건물 윗층에 주인집이 살았는데
갑자기 아무런 언질없이 이사를 가시길래 띠용? 했었는데 집주인이 바뀐거였더군요.
그래. 그런가보다. 하면서 지냈습니다.
바꿘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올리거나 만기후 방빼라는 얘기도 없고 만기일도 다가오기에 올해도 묵시 갱신으로 가는구나 하고 지냈습니다.
그런 와중에 만기일 20일이 남은 어제 저녁
집주인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월세로 바꾸겠다네요.
싫으면 나가달라는 뉘앙스였구요.
음? 갑자기 뭔 쌉소린가 싶었지만 일단 알아보고 연락준다 하고 끊었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니 별도움 안되는 월세값 계산법만 뜨던중 문득 묵시적 계약이 생각나서 찾아봤네요.
묵시적 계약 조건이 만기 1개월 이내 임대인, 임차인 서로 별말없으면 효력 발동이더라구요. 20년 12월 10일 계약 기준으로는 2개월내 고지로 바꼈지만...
결론적으로 전세 계약은 10일전 만기 1개월 남은 시기에
이미 묵시적 계약으로 적용되서 원래 계약 그대로 다시 2년 연장
집주인은 만기 20일전에 고지해서 그냥 아무 의미없음
혹시나해서 확인차 부동산에 물어보니 그냥 짧고 굵게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그냥 그대로 사세요. 라고...
집주인이랑 다시 통화하면서 묵시적 계약 되어서 월세 그런거 모르겠고 그냥 살련다.했더니 처음에는 그게 뭐냐고 왜 갱신이 되냐 그러시기에 법이 그래요. 했더니 금방 수긍은 하시더군요.
이런저런 얘기를 더 해보니 집주인 바뀌고 주변 세입자들도 다 바꼈는데 전부 월세로 받으셨다 그러시네요.
그 와중에 마지막 남은 전세자가 저였는데
묵시적 계약 전혀 모르시고 그냥 만기일 다가올 즈음에
월세 전환 얘기 꺼내면 급박하니 받아주실 줄 아셨나봅니다.
그러다가 묵시적 계약전 고지 못하셔서 저는 전세 2년 연장으로 가버린거구요. 살짝 집주인이 잔꾀 부리려다 되려 망한 것 같기도 하고... 부동산 사장님도 미리 얘기를 해야되는데...으이구 하시더라구요.
아무튼 집주인 덕분에? 월세 전환은 물론 보증금 변동도 없이 2년은 더 보내게 생겼네요.
집주인이 10일만 더 빨리 연락했으면... 와! 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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