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집 때문에 미치겠네요 진짜

어제 참다참다 못해서 욕이란 욕은 다 끌어부으면서 대판 싸웠습니다 아랫집 노인이랑

요 며칠 저희 밑밑층에서 리모델링을 한다고 좀 시끄러웠는데 어제는 밤 10시가 되서도 자꾸 쿵쿵거리면서 층 구분 안하고 소리가 울리더라구요.

그래서 뭐하는지 보러 가려고 나갔는데 아랫집 노인이 층과 층 사이 중간 계단에서 저희 집 쪽을 썩은 동태 눈깔을 하고 째려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왜 그렇게 보고 계시냐 밑에 집에서 소리 난다고 엘리베이터에 공고문 붙어있는거 보시지 않으셨냐 확인해보라고 그랬더니 암말을 안합디다. 그 와중에 저희집 앞 가스 자가검침 종이는 뜯겨있고 주말에 버리려고 이동에 제한 없게 분해해서 구석에 둔 의자 부품 몇개는 널브러져 있구요.

그러다 갑자기 올라와서는 술 냄새 풀풀 풍기면서 지금것도 아닌 말도 안되는 본인 피셜 소음으로 따지기 시작하는데 우리집 아니다 밑에 내려가서 확인해보라고 했더니 절대 안내려가고 뭐라 중얼거리기만 하길래 저도 열 받아서 막 쏘아 붙였습니다. 그러더니 자기 윗옷을 벗어 던지고는 쳐보라는 식으로 몸을 들이 밀길래  뭐 어쩌라고 그러면서 서로 욕하고 싸우다 말려서 일단락 되긴 했습니다.

이게 처음이나 두번째고 저희 집 일이었다면 사과를 하고 죄송하단 말씀부터 하겠는데 저희 집 소리가 아 닌 것에도 저희 집으로 찾아오질 않나 째려보고 있질 않나 스트레스가 쌓일대로 쌓여서 어제 터진거 같네요

처음 올라왔을때 본인 아내분 아프시다고 이해 좀 해달라고 하셔서 집에 실내용 슬리퍼 사서 신고 다니고 끌어서 소리 낼만한것 밑에 전부 카펫이랑 폼 스티커 붙였습니다. 확인까지 시켜줬습니다. 그러고 내려와서 얼마나 쿵쿵거리는지 확인해보라길래 두사람이서 내려가보려고 하니까 두명은 또 안된답니다 ㅋㅋㅋㅋㅋ 아파트 이전에 어디서 사셨냐고 물어보니 단독주택 사셨답니다.

그 다음에 또 올라와서는 낮 두시에 청소기 헤드 롤러 돌아가는 소리랑 세탁기 소리도 시끄럽다고 그러고 새벽 두시에 누가 샤워하고 목욕하는 물소리때문에 거슬린다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요 근래 새벽 두시에 들어올 사람이 없는데도 말이죠. 상식적으로 누가 저 시간에 목욕합니까 저거 때문에 새벽에 화장실 가면 변기 물도 안 내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 내립니다. 

이게 저희가 죄송하다고 조치까지 다 취하고 설명까지 다 하고 충분히 이해를 해주려고 해도 이해가 안됩니다.

물론 어른한테 욕하고 대놓고 할말 못 할말 다 한 저도 양반은 못됩니다. 근데 어른이 어른다워야 대접을 해주죠.

여차저차 일 있고 나서 다음에 그런식으로 또 눈에 띄면 그냥 경찰 부르기로 했습니다. 이상한 사람이 자꾸 집 앞 물건 건드리고 노려보고 있다고요...  빨리 이사를 가던가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