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요로결석으로 정말 죽다 살아났습니다.
중국에는 일때문에 1월에 출장오게 되었고 격리 1달 끝나고 업무중에 요로결석이 재발하였습니다. 한국에서 17년도 이후로 괜찮았기에 방심했다가 하필 중국에서 발생했죠.
이미 한번 걸려봤고 통증은 아픈 것중에 끝판왕급인 통풍도 걸려봐서 여차저차 버티면서 중국병원을 갔습니다.
이미 혈뇨가 쌔빨간 피 수준이였고 통증이 상당했지만 통역 한분과 같이 같은 회사분들이 그나마 한국인에게 어느정도 잘해준다는 국제병원 이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때부터 지옥문이 열렸습니다.
초음파 검사결과 0.7cm 0.6cm 크기의 결석이 발견되었고 충분히 파쇄로 가능하다고 말하더군요. 한국에서도 충격파로 파쇄했던 경험이 있기에 그걸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비용은 600위안 한국돈으로는 10만원 정도였는데.. 중국 의사애들이 지들끼리 나가더니 10분후쯤 들어와서는 갑자기 파쇄가 불가능하다며 입원하고 수술하랍니다.
그래서 수술비 물어보니 1만위안.. 170만원 돈인데 당연히 거절했습니다.
중국애들 주장은 1번에 안깨질 확률이 높아서 안해준답니다. 한국에서도 한번에 안되서 두번 세번 하니까 해달라고해도 안된답니다. 그렇게 계속 의견불일치가 나다가 다른병원 가려고하니 갑자기 당일로 끝나는 간단한 수술을 해준다더군요. 결석도 빼주고 아무 부작용 없다구요.
그 말을 믿은 제가 바보였습니다. 엄청 큰 대형병원이였으나 의사들은 전부 사기꾼이더군요.
수술에 대해서 사인하기전에 5번넘게 결석이 확실하게 제거되는지 물어봤고 반드시 제거된다는 확답과 부작용도 없고 아프지도 않은 간단한 수술이라고 했습니다
허나 수술 진행 과정에서 요도에 마취를 간단하게 하더니 상당한 굵기의 쇠관을 요도로 집어넣었고 그 이후에 신장까지 의료용 관을 삽입했습니다.
마취는 요도부분에만 주사기도 아니고 요도에 흘려넣는 식으로만 진행해서 처음 요도에 뭘 넣을때부터 상당히 고통스러웠으나 더 핵심은 신장까지 들어오는 고무? 무슨 재질인지 모르겠지만 그 관이 들어오는 감각이 생생히 느껴지면서 극통을 느꼇습니다.
정말 비명을 지르면서 고통스러워 했는데.. 후에 알고보니 수술중이던 의사 하나가 수술중에 나가서 제 통역에게 니 친구 아파서 소리지른다며 웃으며 말했다더군요.
그렇게 고통스러운 수술이 끝나고.. 갑자기 말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결석은 제거되지 않았고 애초에 결석은 제거 할 수 없는 수술방식이였다. 그리고 이 관을 삽입한거 때문에 평소에 신장과 허리쪽에 통증이 발생할 것이다.
정말 어이가없었고 너무 화가나서 따졌지만 딴소리만하며 대답안하더군요.
그렇게 멘탈이 터져나가며 수술비와 검사비 진료비만 6천위안을 썻습니다.
약은 다른 약들 안주고 항생제만 주더군요.
도저히 의사들을 못믿겠어서 퇴원 후 다른 병원을 알아보았고 그 상태로 3일을 버텼습니다. 너무 힘든 시간이였지만 현지에 사시는 중국분의 도움으로 도시에서 가장 잘하는 국립병원으로 진료를 갔고 그 의사분에겐 정말 제대로 진료를 받고 치료를 진행중입니다.
후에 그 의사분에게 듣고 알게된 사실은 애초에 파쇄로 가능해 보이고 파쇄를 몇차례 시도해보고 안되면 수술을 진행했어도 되는데 이미 관을 박아서 이제는 약물로 빼내야한다.
그리고 그쪽 병원에서 무슨약을 받았냐고 물어보시길레 항생제만 받았다고 하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애초에 이 수술은 관을 넣은 상태에서 요도를 확장시키는 약을 먹고 결석을 빠지게 만들어야한다. 라며 처방을 해주시더군요.
처음 간 병원에서는 제가 입원하게 만들기 위해서 진통제도 안주고 혹시라도 결석이 자연스럽게 빠지면 입원을 안하니 요도확장 약도 안준거였습니다.
항생제는 관널으면서 생긴 상처들에 고름생기면 정말 죽을 수 있고 그러면 의료사고로 커지니 항생제만 준거더군요...
그렇게 지금 정말 인생에 처음겪는 차별과 고통속에 약을 처방받고 회복중에 있는 상태입니다.
정말... 중국에 너무 많은 감정과 생각들이 들게되는 경험이였고 지금도 힘든 상태지만.. 여러분은 혹시라도 중국 여행중에 병원을 가셔야 한다면 국립병원으로 가십시오.
국립병원중 가장 좋은건 3갑이 들어가는 병원입니다.
사립병원 수술 후 국립병원 가기전까지 매순간 고통스럽고 소변볼때는 비명이 절로나오는 수준으로 수술받기 전보다 더 고통스러웠지만 지금은 잘 회복되는 중입니다.
다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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