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습니다

군대다 뭐다 생계에 치이다 제 나이 20대 후반. 

남들에 비해 늦은나이에 사랑을 시작했고 먼저 다가와준 그녀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심지어 이뻐서..

재대로 된 첫연애를 시작했었죠 제게 너무 잘해주고 적극적이고 매번 먼저 연락해주고..

자기는 한번 연애하면 오래한다고 절대 먼저 포기안한다고 이런 말들까지 하면서 저를 안심시켜줬었죠

속궁합도 너무 좋아서 더할나위 없었던 관계 였지만

제가 너무 연애에 있어서 서툴기도 했고 

서로 자존심이 강해서 70~80일 이후쯤부턴 싸우고 헤어지고 3번을 반복했죠..

그래도 매번 제가 잡았었습니다

제가 옳다고 생각해도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그녀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잘못했다고 사과 해서 잡았을때도 있었고, 서로 실수한게 아니냐고 조율을 보고서 잡기도 했습니다

평소엔 잘 싸우지도 않고 서로 너무 사랑표현 잘하면서 잘지내다가

한번 싸우면 저렇게 겉잡을수가 없더군요

결국 4번째 싸움이 터졌고 많이 지쳤는지 그만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렇게 믿을 수 없는 상황에 그만 해선 안될짓인 매달리기를 해버렸고 진절머리를 내고 칼같이 끊더군요

그래도 차단은 안당했기에 조금이라도 희망을 품고 재회에 관해 많이 알아보면서 

SNS등으로 힘든티, 프사바꾸기 등 일체 안하며  한달간 아무 연락도 안하고 지켜보다가

그녀한테 대화를 시도 해보니 여전히 번복할 생각이 없더군요

남들 기준엔 매우 짧은 연애 기간이였지만

관계가 깊어질수록 솔직히 좋은 여자가 아니라는 생각은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처음 맛보는 달콤함이였고 서로 감정상하고 힘들어도

좋은게 있으면 나쁜것도 있는법이겠거니 하면서 제가 부당함을 느껴도 이해 해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서툴러서 잘 못굴려간것도 있지만.. 냉혹하게 너무 야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