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퇴근

먹고 사는 건 누구에게나 늘 힘든 일이죠.

일요일 오후 2시경에 출근해서 이제 퇴근하네요.

코로나로 일이 늘어난 건 좋지만 그게 1년이 넘게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을 반복하니 참 지치네요.

원래 일요일도 반나절은 일을 해야 먹고 사는 소시민이지만

계모임도 거의 없고 후배나 친구들과의 만남도 서로 피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정말로 우울증에 걸렸네요.

그나마 작년 10월부터 악성과 진상들을 의도적으로 많이 짤라서 손님들이 주는 스트레스는 거의 없지만

1인 자영업자라 일이 밀리니 일하는 시간을 더 늘려서 대응하는 방법밖에 없네요

고객과 약속한 것 때문에 오늘도 출근해서 일을 마무리했지만

이런 식으로 일하면서 살아야하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징징글이고 내일이면 습관적으로 다시 내 업무를 하겠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 하는 생각만 ...

오늘 집에 가서 로또 확인해서 당첨이 되면 이 업을 접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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