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 없이 생각나는대로 적다보니 이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서른 중반에 갑자기 인생에 질픙노도의 시기가 왔는지 이 놈의 코티솔이 내 몸에 가득해서 스트레스를 느끼게 하는거라는 걸 알고 있지만서도, 코끼리는 없다라고 생각해야함에도... 숨쉬는 매 한 순간이 절망적이고 토해내는 숨마다 비탄만 섞여나오는 것 같습니다.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람을 찾아야 하는 것을 앎에도 현실은 그저 나의 몹쓸 자의식은 좋은 친구와 동료들을 밀어내는 행동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상적으로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알지만 움직일 힘과 마음이 사라져 동력을 상실한 기분입니다.
나름 대기업 계열사라는 곳에 거진 5년간 있으면서 1억 빚이 생기고 변제를 하면서 이 순간을 버티고 흘려보내는 것이 가장 무난한 것이고 가장 안전한 것임을 알았지만 그러지 못하고 마음에 무언가가 무너지기 시작한 것인지 퇴사를 입 밖으로 내놓아버렸습니다.
가족이 있음에 오늘도 하루를 버티지만 사회에 진출하지 못한 형제와 이제는 몸이 성한 곳이 없어 수술을 하시는 부모님이 나의 족쇄라는 비겁한 생각은 나를 쓰레기로 만들어버립니다. 부모님과 형제를 존중하고 사랑하지만, 왜 좀 더 나아지질 못하는지 식사를 하면서도 한숨만 나오더군요.
가족을 보지 않고 나만 바라보는 이기주의자가 되면 좀 더 살림살이가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결국 나는 가족의 버팀목이 아니었고 내가 기대고 있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으면서 한번 더 비겁자가 됩니다.
그저 이 순간이 꿈이었으면. 내일은 모든게 좋은 방향으로 달라져 있었으면 하는 마음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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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스마트폰 실제 속 안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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