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 선거 결과 놓고 이야기가 많은데...

부동산 가격 가지고 등 돌렸다는 게 가장 개소리같고,

20대에게 지금 미래가 있느냐...보다 그 세대가 미래를 생각할 겨를이 있는지부터 묻고 싶어지네요. 

이명박 시절부터 정권 교체의 어젠다로 늘 있던 게

출산율, 토건 사업, 복지 부재, 양극화였었고

지금 와서 새롭게 이야기할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정권이 바뀌면서 달라진 건 더 이상 토건 사업에 돈을 들이붓지 않는다는 거고,

미분양 아파트가 없어졌다는 정도겠죠. 공급을 묶어 놓았으니까.

복지는 더 나아졌느냐... 하면 청년 지원 사업은 좀 더 늘었지만 그게 미래의 기회를 더 늘려주는 복지는 아니고, 

노인 빈곤층은 여전히 심각하고,

연금, 기초 수급은 여전히 폐단이 있고,

고위 공직자를 비롯한 국가 지도층의 사회 부조리, 수혜권 비포기등도 여전해서 사회 불평등은 심화되고 있고,

심지어 이젠 LH 사태에서 보듯이 공적 소스를 다루는 모든 자리의 배임도 심각하고,

상위 5% 기업 - 재벌 -의 경제 지배 구조도 여전합니다.

그렇다고 여기에 견제 능력이나 징벌이 있느냐...하면 그것도 없죠. 

대외 무역 구조가 개선된 것도 없고,

물가는 존나 올랐고, 임금은 2년째 동결 상태입니다. 

초반에 20%씩 올린 건 그 이전의 축적된 물가를 겨우 따라잡아 보는 걸로 그쳤죠. 

이건 코로나 때문에 더 할 수도 없는 상태.

적폐 청산? 

암것도 안되어 있고 오히려 벌여놓은 판을 수습하는 것도 못하고 있는데, 

지들이 지금 병크를 저지르고 있다는 걸 알고는 있는지 묻고 싶은 수준까지 가 있어요.

20대 우경화?의 원인으로 놓고 할 이야기는 남녀 갈등 하나 밖에 새로운 주제가 없습니다.  

나머지는 여당이 어떻게 하면 저렇게 등신같을까 싶은 짓 밖에 안하니까 당연히 표를 안줬겠죠.

오히려 40대가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게 더 신기한데,

총선, 지선, 대선 포함해 한 7번 정도의 선거에서 

지난 15년 동안 민주당을 지지한, 20~30을 거친, 

지금의 40대 초중반들은  본인들 뒤통수를 세차게 후려갈긴 민주당을 탄핵해도 모자랄 판이예요.

20대는 미래를 계획하는 걸 아예 포기했다고 보는데,

할 수가 없는 없는 상황은 이미 지금의 30대, 40대부터 시작했었고,

욜로라는 말이 나돌던 때부터 때마다의 젊은 세대에겐 미래는 없었고, 

극한 경쟁이 사회의 보편적인 통과의례인 지금은 그냥 단어 자체가 허상이예요.

정권이 국힘당에게 있었으면 좌빨이라고 이야기들을 선거 결과가 나왔을거고,

그 기회를 틈타 민주당이 득세했을 겁니다. 주체들만 다르지 행태는 똑같았을 거예요.

왜냐.

정치 자체가 사회 체질 개선에 아무런 의지가 없어요. 

누굴 찍든 어느 당이 여인지 야인지 상관없이 결과는 같다는 거죠.

어차피 쟤들은 지들 거에만 관심이 있고, 그걸 위해 주둥아리를 놀릴 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