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4개월 차 후기

꾸준히 올리는 자취 후기입니다.

이제 제 인생 서른 살에 첫 자취 시작한 지 4개월이네요.

어머니는 아마 이쯤이면 혼자 살기에 힘들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네요. 

저에게 전화 하셔서 혼자사는거 엄청 힘들지 않냐 가끔 물어 보지만 전 좋습니다.

뭔가 엄청 갖고 싶은 거 가지려면 몇 달 참아야 하는 정도이지만 괜찮습니다.

안 그래도 어제 일렉기타 하나 눈에 들어와서... 중고로 36만원인데 그걸 내면 이번 달 살아가기 힘들어서 눈물 머금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할부하시면 되지 않냐 하시던데 저는 체크카드만 씁니다... 신용카드만들면 매번 다음달의 나에게 미룰까봐서 ㅠㅠ

월세 내고 관리비 내고 저축하고 등등 하면 남는 게 월 30만원 정도네요.

이거 아껴 밥, 옷, 그 외 취미 생활 등에 쓰고도 10만원 정도 남기고 있습니다.

평일엔 일하고 와서 5시간 정도 남는데

옷 다리기, 설거지, 간단한 청소 후에 한 두 시간 게임이나 넷플릭스 시청 후 잡니다.

주말에는 운동이나 청소를 하구요.

부모님과 살 때보다 훨씬 좋습니다.

시간 제약 안 받고 돈 편한 곳에 쓰고 잠도 편할 때 자고 외출도 편히 합니다.

반년도 전에 어떻게 저 모든 걸 다 참고 지냈나 싶네요.

돈이 확실히 한달에 40~50만원 정도 고정적으로 나가긴해도 

자취의 후회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