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놈들아 좀 사가라

그러나 당시만 해도 프랑스건 유럽이건 똥오줌을 길거리에 그냥 버렸답니다 ㅡ ㅡ

레미제라블만 봐도 나오죠


장발장이 다친 마리우스를  데리고 하수도로 정부군 피해 달아날때
하수도에서 가득한 똥오줌 냄새에 기겁하면서 하던 말부터가


..................우리 프랑스에서 이 아까운 것들을 그저 길바닥에 버리고 이렇게 하수도에서 썩히니 더럽고 오염되게 하지. 정작 아시아 농부들은 오래전부터 이것들을 비료로 잘만 써서 그들의 농경지는 그야말로 천지창조 시절처럼 푸르거늘. 이래놓고 더럽다고 아시아를 깔보는 우리가 잘못되었네

"그런데 저 엄행수라는 이는 일찍이 나에게 지면(知面)을 요구한 적이 없었지만, 나는 언제나 그를 칭찬하려는 마음이 간절하였다네. (...) 9월에 서리가 내리고, 10월에 엷은 얼음이 얼어도 뒷간의 남은 찌꺼기와 말똥, 쇠똥, 또는 횃대 아래에 떨어진 닭, 개, 거위 따위의 똥이나, 입회령(돼지똥), 좌반룡(사람똥), 완월사(닭똥), 백정향(닭똥) 따위를 가져오면서 마치 구슬처럼 여겼지. 그래도 그의 청렴한 인격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을뿐더러, 혼자 그 이익을 차지하면서도 정의에 해로움이 없었으며, 아무리 탐내어 많이 얻기를 힘쓴다고 하더라도 남들이 그더러 '사양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는 않거든."


조선중기 똥장사꾼을 소재로 쓴
연암 박지원의 <예덕선생전>

도시에서 똥 받아다가 곡창지대에 가져다 파는 장사가 돈 잘 벌었다고 함
똥값이 비싸서 탐관오리들이 백성들의 뒷간에서 똥도 수탈해갔다고도 하고

재래식 농경기술 테크트리를 만렙 찍었던 조선

잿물에 기름을 섞어 만들던 비누는 7~8세기에도 이미 일반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제작비도 그리 안 비쌌습니다.
잿가루에 동물기름 쓰는데 뭐가 비싸겠어요. 극심한 빈농만 아니면야...

그런데도 상용화가 안 된 것은 엄청난 "세금" 때문이었습니다.
비누세라고 19세기까지도 비누만드는데 세금을 왕창 물렸습니다.
그 때문에 비누는 귀족들의 사치품이었지요.

엄밀히 말하면 니콜라스가 탄산나트륨을 발견했기 때문이 아니라
저 시기 쯔음부터 비누세가 철폐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봉건군주제가 붕괴되면서 창문세, 굴뚝세 등등 각종 세금이 사라지기 시작함)
+ 씻어야 병에 안 걸린다는 개념이 생겼고요. (여전히 씻으면 병에 걸린다고 믿는 사람도 있었음)

더 싸게 더 많이 공급 가능해졌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비누세를 왕창 물렸으면 소용이 없었겠지요.

역사적, 사회학적으로 볼 때는 그냥 세금 문제 + 위생개념 문제
화학비누의 등장은 그저 제작편의성을 높여주었을 뿐이죠.
저 사람 때문에 딱히 20년 수명이 늘어난 것은 아닌...
공적이 없는 것은 아닌데, 마치 저 사람 때문에 비누가 탄생하고 공급된 듯이 말하는 것은 과장...
어차피 19세기 쯔음에서는 비누세가 철폐되어서 비누가 공급되었을 겁니다. 그 때 비누 생산에 편의성을 조금 부여했을 뿐이죠.

혹시 책에서 읽으신거면 추천 좀 해주실수 있나요?

중세 귀족도 연간 2~3번 중요한 행사 전에만 목욕했다는 내용을 읽었는데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요.

르블랑?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지금 발전형태가 바디워시 ㅋㅋㅋㅋ

매트 르블랑의 조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