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김용옥씨 EBS 강의 남녀성기 직접표현 논란
한현우 논설위원
입력 2002.10.08 19:01
EBS TV에서 불교철학을 강의중인 도올 김용옥 전 고려대 교수가 고승의
일화를 전하면서 남녀 성기를 가리키는 단어를 그대로 말해버려,
시청자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도올은 지난 4일 방영분에서 평생 옷 한벌로 지낸 춘성
스님(1891~1977)의 무소유 철학을 강의했다. 춘성은 걸쭉한 입담으로
이름난 걸승이다. 도올은 이 강의에서 "파출소에 잡혀온 춘성 스님에게
경찰이 '당신 주소가 뭐요?'하고 묻자 '우리 엄마 ○○다'라고
대답했고, '본적은 어디요?'라고 하자 '우리 아버지 ×대가리다'라고
대답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도올은 이어 춘성이 이같은 육두문자를
쓴 것과 무소유 철학의 관계를 설명했다.
방송 직후 프로그램 인터넷 게시판에는 논란이 벌어졌다. 한 시청자는
"어떻게 사석에서도 하기 힘든 이런 말을 방송에서 할 수 있느냐"며
"어머니와 함께 TV를 보다 민망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고 했다.
반면 "육두문자는 춘성 스님의 철학을 설명하기 위한 소재였을 뿐이며,
방송 강의를 열린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고 하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제작진은 이와 관련, "육두문자를 그대로 방송할 것인가 고심 끝에 원래
의도를 살려 방영키로 했다"며 "불교철학 설명을 위해 도올 선생이 이
일화를 꼭 소개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한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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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란, 비속어 방송사고‥"미켈란젤로가 뭘 창조했다고?"
입력2007.08.01 14:18
수정2008.06.17 11:42
장영란, 비속어 방송사고‥"미켈란젤로가 뭘 창조했다고?"
방송인 장영란이 방송중에 저속한 비속어를 사용했다고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장영란은 '도전 암기송'이란 코너에서 방송사고를 냈다.
이로 인해 인터넷에서 '장영란 방송사고' '장영란 미니홈피'등의 검색어가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6일 '해피투게더'의 문제가 된 장면은 세계적인 화가와
그의 대표작들을 노래가사로 만들어 암기하는 코너에서 출발됐다.
이 코너에서 장영란은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발음하는 중
"미켈란젤로의 보X 창조"라고 잘못 발음한 장면이 문제가 됐다.
이 발음은 잘못들으면 여성의 성기를 의미하는 비속어로 들릴 수 있어 문제가 확대된 것이다.
해피투게더 제작진은 "미켈란젤로가 뭘 창조했다고?"라는 자막을 내보냈으며
유재석이 급하게 웃으면서 장영란이 '보디'라고 말한 것으로 정정했다.
그러나 함께 출연한 박준규가 장영란에게 "뭘 창조? 발음이… 뭐라 그랬어?"라고 말해 분명 오해의 소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서 해피투게더 제작진은 "절대 아니다"라고 방송사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해피투게더 제작진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편집과정에서 편집 처리를 했어야 했다.
생방송도 아닌 녹화방송에서 벌어진일에 대해 네티즌들은 당황해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피투게더의 제작진의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장영란의 비속어 방송사고에 대해서 계속된 관심을 집중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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