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에서 문자가 왔다.
오늘새벽에 밥캣이 나타나서 옆집의 늙은 개를 공격해서 개가 심하게 상처를 입어 근처 팻코로 데려가 치료를 받았다고.
주의하라고.

저녁에 가족회의를 했다.
우리도 주의해야할것 같아서 심각한 논의끝에 집에서 키우는 냥아치 세년놈은 당분간 외출금지를 시키고.

집뒤 야드에서 묶어 놓고 키우는 인제 11개월밖에 안된 어리고 노는것 밖에 모르는 귀여운 강아지는 앞으로는 밤엔 풀어놓기로.

지금 이시간 자정을 조금 넘었는데 백야드에서 처참한 비명소리가 들려 안나가보고 그냥 창문으로 내다봤다. 손에 글록 들고ㅡ나 쫄보다.

집뒤 센서로 작동 되는 솔라충전식 라이트에 밥캣 한마리가 생존의 불꽃을 태우며 살려고 발악하는게 보인다.

그 옆에 우리 귀여운 11개월된 강아지가 같이 놀아달라고 계속 이빨과 앞발로 쓰담쓰담 하는중이다.

로투와일러 140파운드밖에 안나가는 아주아주 귀여운 녀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