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현지시각으로 오늘(23일) 보도자료를 내고 "트럼프 행정부는 보건복지부와 국방부를 통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1억회 분을 추가 구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합의에 따라 화이자는 최소 7천만회 분을 내년 6월 30일까지 제공하고 7월 말까지는 제공량이 1억회 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화이자 백신 1억회 분을 확보해 현재 접종이 진행 중입니다.

이에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2억회 분입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한 사람당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해 2억회 분의 경우 1억 명이 접종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번 추가계약에 따라 백신 수급에 19억 5천만 달러(한화 2조 1천 5백억 원)이 추가 소요돼 트럼프 행정부가 화이자에 지급하는 금액은 약 40억 달러(4조 4천억 원)에 이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를 인용해 지난 21일까지 미국인 6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전했습니다.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미 식품의약국(FDA) 긴급승인을 거쳐 지난 14일부터 접종이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