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0년 7월 10일 플로리다주의 미군 남부사령부 방문
- 발언 중 미 해안경비대의 쇄빙선 증강 관련 언급, 아래는 실제 발언 내용
We’ve approved the two new state-of-the-art national security cutters and two polar security cutters for the United States Coast Guard, and so much other equipment, including — we have, under construction right now, the largest icebreaker in the world. And we’re going to be trying to get, if we can, an extra 10 icebreakers. We only have one. Russia has 40; we have one. So we will have 2, but we think we’ll have 10 because we’re trying to do a deal with a certain place that has a lot of icebreakers, and we’re seeing if we can make a really good deal where you can have them very fast. You know about that. We’re working on it, and I think we can surprise you — at a very good price, which will be nice. Much cheaper than the one we’re building, and that’s also nice. You could do about five of them.
우리는 미 해안경비대를 위해 2척의 최신형 국가안보경비함과 2척의 극지안보경비함을 승인했고, 훨씬 더 많은 장비를, 예를 들어 - 우리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큰 쇄빙선을 건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가능하다면, 추가적으로 쇄빙선 10척을 더 얻을 것입니다. 우리는 한 척밖에 없고, 러시아는 40척이 있습니다 . 우리는 한 척 뿐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2척이 되겠지만, 우리는 10척을 얻으려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쇄빙선이 아주 많은 어떤 곳과 협상 중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매우 빨리 얻을 수 있는 정말 좋은 거래를 할 수 있을 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당신들도 알죠. 우리는 지금 협상 중이고, 내 생각에는 여러분을 놀라게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매우 좋을 것이라서, 매우 좋은 일입니다. 우리가 지금 건조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싸서, 그것도 좋은 일이죠. 한 다섯 쯤은 가능할 겁니다.
- 대강 추측해 보면 현재 건조 중인 차기 대형쇄빙선인 극지안보경비함에 더해 10척의 쇄빙선을 구입하거나 임대하여 추가로 도입하겠다는 의미일 듯
- 쇄빙선이 1척 뿐이라는 트럼프의 발언과는 달리 미 해안경비대는 대형쇄빙선 USCGC 폴라 스타와 중형쇄빙선 USCGC 힐리 등 2척의 중형급 이상 쇄빙선을 운용 중
- 그러나 폴라 스타는 70년대 취역해 한번 퇴역했다가 쇄빙선 부족으로 2012년 재취역한 함선으로 노후화 때문에 고장이 빈발하고 있고 힐리는 폴라 스타보다는 새것이기는 하나 역시 20년 이상 된 데다가 중형쇄빙선이라 쇄빙능력이 상대적으로 저조
- 이에 따라 미 해군부는 지난 2019년 VT 홀터 조선에 총 3척의 극지안보경비함을 주문, 1번함이 2024년 인도를 목표로 건조 중인 상태
- 이들의 추가로 미군의 극지 작전 능력이 좀 더 향상되기는 하겠으나 미 해안경비대가 바라는 수량에는 못 미치므로 10척이 추가로 배치된다면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
- 문제는 도대체 10척을 어디서 조달하느냐는 것
- 현재 중형급 이상의 쇄빙선이 10척 이상 있는 국가는 40척 이상을 보유 중이고 유일한 원자력 쇄빙선 운용국인 러시아 뿐
- 그 다음인 캐나다와 핀란드, 스웨덴 등은 각자 보유 수가 10척 이하이며 선령과 기종이 제각각
- 러시아가 미국에 쇄빙선을 판매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다른 국가들에서 여러 기종을 짬뽕으로 구입/임대하려 해도 숫자를 맞추기 곤란
- 10척을 스웨덴이나 핀란드 등에서 새로 건조해 수입한다면 트럼프의 주장과 달리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 불가능
- 일각에서는 현재 건조 추진 중인 극지안보경비함 3척에 더해 해안경비대가 중형쇄빙선 3척을 추가 도입하고자 하는 계획안을 기초로 4척만 더 외부에서 끌어오면 신규 쇄빙선 10척을 맞출 수 있다는 계산을 트럼프가 잘못 알아듣고 말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제기
- 덤으로 현재 건조중인 극지안보경비함은 만재 23,000톤급으로 올해 취역 예정인 러시아의 22220형 원자력쇄빙선 아르크티카의 33,530톤의 2/3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비원자력 쇄빙선인 22600형 빅토르 체르노미르딘과 비슷하거나 근소하게 무거운 정도라 왜 트럼프가 '세계 최대'라고 주장한 것인지도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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