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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가족이 아플때에도 돈이 없을거 같은게 제일 두려움...

다른건 끄덕끄덕 인정이 되는데

사랑하는 사람한테 못해주는 죄책감은 넘 추상적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자산이 얼마정도 있는 사람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주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느끼게 됩니다.

가난이 주제니까 돈으로 해줄 수 있는 건데 돈이 없어서 못해주는 것만 얘기하면 됩니다.

남들이 다 해주는 것도 못해줘서 죄책감을 가지는것이지 않을까요..

이분 돈 없은적이 없나보네
돈 없어 본 사람들은 다 아는 말인데
서민들은 그런 장면이 휙휙 지나가..
입학식 졸업식 못 가는거 그런날 선물 제대로 못하고 짜장면이나 먹는거
여름휴가기간 연말 단풍놀이 이런거 못 가는거
연인이라면 레스토랑 못가는거 기념일 비싼 호텔 한번 못가는거 제대로 여행 못가는거등등
요즘은 인스타가 너무 많아 상대적 박탈감이 더 심할것 같네

나이 먹고 부모님 생신에 빈손으로 가면 절절하게 느낄겁니다.

그 사랑하는 사람이 가족일수도있고 연인일수도있고 주변인 일수도 있고...
그런데 연인이라고보면 대게 저런 생각에 시작도 못하려하죠ㅠㅜ

제가 글을 두리뭉실하게 써 놨놔 보네요

1000원 가진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 하나 못 사주는거에 죄책감 느끼듯이

1억 가진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10억짜리 목걸이 못 사주는거에 죄책감 느낄수 있다는 거에요

원글에 쓰였던 치과 갈 돈이라든지 카드대금 독촉장 이런건

어느 정도의 궁핍함인지 한눈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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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먹고 살만하지만

대학때 부모님과 오해로 몇년간 인연이 끊겨서

아르바이트와 교수님이 주는 생활비, 장학금으로

대학 마쳤던 경험이 있습니다.

잘 곳이 없어서 실험실 테이블에 올라가 자는 생활 4년 넘게 했고
(나중에는 방 구할 여력이 생겨도 돈 아까워서 집을 못구하겠더라구요)

아르바이트 월급 못 받아서

학교 실험실 구석에서 맨밥에 고추장 비벼 먹는거로 두달씩 버텨 본 적도 있습니다.

결혼하자마자 아이가 생겨서 아내는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 와서

하루 3시간씩 자면서 일을 4개씩 한적도 있습니다.

내 아이 기저귀 분유값 걱정에요

없어 본 적이 있었으니까 원 글 쓰신분 감정 끄덕끄덕 이해가 된다는 겁니다.

돈 걱정없이 살아와서 이해 못하는 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못해주는 죄책감이라는건 추상적인것도 뭣도 없어요.

한마디로 생활비랑 고정지출비 나가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줄 돈이 전혀 남아있지 않다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위에 본문에도 말했듯 치과를 가야 하는데 치과갈 돈이 없다는건


카드값 + 생활비 + 각종공과금 등 고정지출비 내고 나면 카드로 할부 긁어서 치과 갈 형편조차

안된다는 소리죠. 왜냐면 할부 긁어 봐야 앞서 말했듯 고정지출비 만으로도 남는 돈이 없는데

거기에 치과 까지 가면 돈이 오버 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카드 값은 연체가 될거구요.


제가 왜 이런 말을 하냐면 님 말대로 그냥 사랑 하는 사람에게 해주지 못하는 죄책감

이 문장 하나만 있으면 추상적인게 맞아요. 근데 저 문장이 나오기 전에

구구절절 왜 가난이 무서운지 대변해주는 문구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님이 말하는 그 문장이 추상적이지 않게 설명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추상적일게 없다는 겁니다.

죄책감이라는 감정이 Point 가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이 아플 때 병원비가 모자라서 치료를 못해 주거나
대학 진학을 못 시켜 주는 걸 의미하는 거 같아요

꼭 해야되는 걸 못할때 뼈저리게 느낍니다
강제 1일1식, 나나 가족이 아플때 병원에 못 가는 거, 정말 필요한 걸 못 살때(옷등)

나는 가난의 표면밖에 알지 못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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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솔직히 한국에 큰 미래가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 국뽕을 거하게 들이마시고 있긴한데
사실 한국은 그렇게 밝은 미래가 있지 않습니다
토왜는 말할 것도 없지만
사실 눈 앞의 이득만 준다면 얼마든지 정의를 버리고 이득을 택할 노인기성세대...
자신들을 지켜준 존재마저도 자신들의 입지강화 (국민예산 타먹는데에 미쳐버린 여성단체)에 환장한 페미메갈....
여기에 극빈층이 비루해지고 한단계라도 올라가지 못해야
책상머리 공부를 한 보람을 느끼시는 , 갑은 커녕 을수준도 안되는 병(신)들이 "정" 수준인
극빈층에게 넌 극빈층이니까 니 운명대로 살아야된다 그래야 내가 보람을 느낀다
같은 역겨운 것을 인국공사태로 확인했거든요

이야 그렇게 잘 아는 사람이 왜 한국에서 나불대나
자녀 위해서라도 한국 떠나지 ㅋ

그렇다고 외국이 더 잘났다고 한 적도 없는데요
어차피 돈없는 사람들에겐 그리고 공부머리가 뛰어나지 않은 사람들에겐
그 어떤 나라를 가도 큰 희망은 없죠
한국에만 있었으니 이런것들을 체감한다는겁니다
국뽕물이 많아졌었으니까요

한국의 단점이라고 적으신 것들 정도의 차이지 대부분의 선진국이 다 격는 내용이네요.

저도 동감.
선진국도 똑같음.
헬조선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우리가 졸라 선진국이었음.

말씀하신 부조리한 것들이 예전에는 더 많았지요. 그래서 적폐척결을 내세웠던 것이고 줄여나가고 있는 겁니다.
올해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 것은 우리나라 내부의 많은 부조리가 한국만의 것이고 선진국이라는 곳에서는 좀 더 투명하고 정의로운 줄 알았지만 사실은 선진국이라는 곳도 많은 곳이 썩어있고 다들 그런 부조리와 싸우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현실에 실망하신 것은 느낄 수 있으나 거기서 절망하지 말고 현실의 부조리를 본인이 바꿔나갈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거기도 마찬가지 일테니.....

유럽쪽 몇몇선진국 빼면 우리나라가 그나마 괜찮은거에요.
이번 사태로 민낯벗겨진 선진국 정말 많죠.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영국 일본 미국 여기는 정말 심각했고, 지금은 더 심각한 곳도있어요. 영국 일본 미국이 그렇죠.
우리나라 집값만 잡으면 정말 살기좋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경기수도권이 문제지 지역쪽은 집값이 크게 문제되지도 않는 현실이죠.

우리나라 범죄자 처벌만 제대로 해도 꽤 살만한 나라인데 몇 년 안살고 다 나와버리니 쩝

음... 제 경우에는 아버지의 비굴함을 보는게 고통스럽더군요
빚이 있어도 젊으셨을때는 그래도 큰소리라도 좀 치셨는데 나이까지 들면서 제가 생활비를 드리는 지경이 되니 전화 걸때나 가끔 뵈러 갈때마다 제 눈치를 보면서 비굴해진 모습을 보이시면 진짜.......휴...

ㅠㅠㅠ 하아
가슴이 너무 시리네요

아직까지 가족 지인들한테 돈빌린적이 없는걸 위안삼아야하는건가....

옆에 있는 사람들한테 비교되니깐..
그게 제일 크다고 봅니다

돈 조금 생기면 거기에 만족함

다른건 몰라도 치과는 맞음.

젊어서는 몰랐는데 나이들면 관리해도 풍치 한번돌면 이 다뽑아야함. 풍치는 시기 조금만 놓쳐도 이 다뽑고

임플란트 해야한답니다. 그돈이 어마어마한데 부모님이 돈많이 들어간다고 숨기신거임.

초기에 치료받았으면 적은비용으로 막았을텐데 숨기다가 견적이 천단위가 넘어가면 치료하기도 겁나는거임.

처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식 비용 보고 처음에 놀랐습니다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지만 정말 그금액도 없고
오시는 분들도 없다면 장례도 못하겠다 생갔했는데 정말 가난한 분들은 장례마저 포기하더군요

누군가는 같은 조건에서 성공한다는것도 무시 못함.

가난도 이자가 붙음
건강검진 제 때 못 받아서 큰 병이 되고

자괴감이 제일 크죠..애인을 만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도 행복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