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총 길이가 20분에 가깝기 때문에 핵심부분만 요약해서 전해드립니다.

모바일 게이머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한번 정주행 하시는걸 권장드립니다.

1. 넷마블에서 서비스 중인 '페이트 그랜드 오더(이하 '페그오') 시위사건'의 전말 (0:17)

-. 페그오는 일섭을 본섭으로 한국이나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서비스 하는 게임이다.

-. 페그오는 신년맞이 스타드 대쉬 이벤트로 인게임 + 유료재화 자원을 뿌리는 이벤트를 매년 진행해왔다. (전섭 공통)

-. 이번 해 스타트 대쉬 이벤트 중 유통사 넷마블은 일방적으로 이 스타트 대쉬 이벤트를 해명 없이 중단했다.

-. 이 배경엔 한 한국인 유저가 일본서버에 가서 "한국 서버는 스타트 대쉬 이벤트 보상이 일섭보다 크다"며 이간질한게 발단으로 추정된다.

-. 하지만 이는 글로벌 서버에 비해 생략된 이벤트가 많은 한섭 특성상 부족한 자원을 보충하기 위한 취지의 이벤트였으며

일종의 '한국 유저 달래기' 이벤트였던 셈이다. 이를 유통사가 일방적으로 중단하자 한국 유저들이 집단반발한 것.

(이 와중에 '둘이 합쳐 1억 6천'이라는 고래 유저 두명이 페그오 불매를 선언하고 넷마블 사옥앞에 트럭시위가 벌어지는 등 이슈가 됨)

2. 그럼 한그오 유저들은 전쟁에서 승리한걸까? (9:58)

'한국 게이머가 받고 있는 차별 대우를 어떻게 해결해줄 것인가?'에서  '게이머가 받고있는 대우를 어떻게 해 줄 것인가?'

더 나아가 '대체 어떤 업계에서 고객을 이런 식으로 대하는가?'

페그오 사태에서 보는 한국 게임업계의 고질적인 유저를 천대하는 운영 전반에 대한 비판

-. 백화점에서 수백만원을 쓴 유저는 VIP 취급을 받고 혜택을 받는다. 심지어 VVIP는 P-DAY라고 휴무일에도 그 고객을 위해

백화점 문을 여는 등의 특혜를 지급해줄 정도이다.

-. 하지만 모바일 게임 시장은 우량고객을 "걍 돈 뽑아내는 호구, ATM기" 취급하는 문제가 만연해있다.

3. 매출을 과도한 뽑기 시스템에 의존하는 게임사 (15:14)

게이머 "확률놀이 재밌는거 우리도 아니까 적당히만 해드셈"

게임사 "조까"

-. 우리나라 게임 시장은 확률 뽑기 시스템에 관대한 편이다.

-. 이러한 환경을 유지하는데는 게임사의 '과도한 장난질'이 금지되어야 한다.

결론 (17:35)

운영형 게임은 상품의 범위를 넘어 서비스의 개념이 되어가고 있다.

게임계는 이번 한국 페그오 사태를 거울로 삼아 '고객 서비스'에 대해 더욱 숙고해 보기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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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중간중간에 게이머라면 공감할 부분도 많고 명대사도 많습니다.

또 "핵과금 유저가 고래라면 중소과금 유저는 플랑크톤, 결국 게임계의 생태계 유지를 위해선

중소과금유저들 역시 핵과금 유저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지해야" 라는 부분같은 얘기들 말이지요.

각설하고, 페그오 운영진은 본부장이 책임지고 사퇴(라고 적고 빤스런이라고 읽는다)하고 신임 본부장으로 물갈이 되었으며

넷마블 권영진 대표가 공식 사과를 올렸으나 이마저도 피해보상 및 재발방지 대책 없는 부실 사과문이라 비판받는 중이며

이에 유저연합이 직접 대면해서 문제 해결을 논의해보자고 먼저 제안, 간담회 날짜를 잡은게 바로 오늘(1/23) 입니다.

(아직 정신 못차린 넷마블은 유저 간담회 초대장에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는 반응을 보이며 욕을 쌍으로 퍼먹은건 덤)

이번 사건이 어떻게 끝나던간에 국내 게임사에 큰 한 획을 그은 사건이 될 듯 합니다.

ps. 영상 말미에 넷마블은 이미지 쇄신을 위해 김성회에게 광고를 발주했다고 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아마 본인들도 본인 이미지가 시궁창 들쥐 수준인건 알았나봅니다.

잘나가는 게임이라도 운영으로 말아먹은 이번 사태와 반대로, 잘 안팔리는 마이너한 게임이고 사건사고도 많았지만

운영으로 이를 극복해나가는 게임도 있습니다. (라00 00진 이라던가)

넷마블은 거대 게임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기 이전에 중소 게임사라도 넷마블보다 운영 마인드가 뛰어난

이러한 게임 개발사들을 찾아가 머리숙여 배우는 자세가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