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정상과 통화하며 정상 외교를 시작했다/사진=AF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첫 정상 간 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멕시코 대통령과도 잇달아 통화하며 정상 외교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2일(현지시간) 캐나다 CBC방송은 두 정상이 약 30분간 통화를 했으며 통화 분위기는 따뜻하고 친절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대응과 경제 회복, 기후변화와 안보 문제, 국제 관계 등 많은 문제에서 공통 인식을 공유했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통화 사실을 알리고 "바이든 대통령은 친절했다"며 "코로나19 공동 대응과 복지 협력, 이민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분간 '전화' 외교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외교에 어려움이 생기면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주에도 해외 정상들과의 통화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첫 해외 순방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