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샌 굴도 작은걸 선호해서 예전엔 겨울 한번 거치는 월하굴 이하는 상품으로 안나갔는데,
요샌 죄다 봄에 넣고 가을에 따서 팜. 오히려 월하굴은 안 좋은거 판다고 욕먹음.
비려서 작은걸 선호하는건 이해하는데, 작은게 좋은 굴이란건 어디서 시작된건지 모르겠음.
몇 년 전 미니전복이나, 저 총알오징어나 다 똑같은거. 판매자나 소비자나 꿍짝이 맞아서 저럼.

저번에 마트서 깐굴파는거 살려는데 작은게 더 비싸더군요

작은 굴이 선호도가 높으니 가격이 비싸죠. 가격이 비싸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더 좋은건 아니라는..거죠?
의외로 많은 소비자들이 그렇게 합리적으로 소비를 하지는 않아요..
저 총알 오징어라고 파는게 호리죠. 새끼 오징어. 저거보다 살 빵빵한 큰 오징어가 맛나요.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저게 싸냐면 그것도 아니거든요?
근데 사먹는다는거죠. 요리하기 쉽고 먹기도 좋고, 만들어 놓고 보면 귀엽거든요.

굴에 대해 품종이나 뭐 이런건 잘은 모르지만...아는 지식선에서 말하자면 통영에서 양식하는 굴은 조수간만의 영향없이 깊은 바다에 푹 담궈놓고 기릅니다. 이 경우 굴 크기가 크게 자라나봅니다. 반면 삼천포 쪽은 조수간만에 굴이 물밖으로 드러나고 잠기고 하는 곳에서 양식하더군요. 이경우 굴 크가 좀 작게 자랍니다. 먹어 본 바로는 조수간만의 영향을 받은 작은 굴이 향이나 맛은 더 풍부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라 굴의 종류가 다른건지 아니면 양식하는 환경에 의한것인지는 모릅니다. 취미 낚시하러 남해 삼천포 통영 오가며 보고 듣고 줏어먹본 바 그렇더군요.

조생굴이라고 부르는건 알이 작고 더 비쌉니다.

기사 제목에 총알 문어는 머야

상상속의 어종 호래기란놈을 잡으러 몇년을 다녀본 결과.... 시장에서는 호래기가 넘쳐나는데 갯바위 방파제에는 정말 낱마리만 따문 따문 나옴. 내 낚시 실력이 비루해서인지 어복이 없는건지... 낚시인들에게 오죽하면 금래기라 부를정도.. 대충 추측해본바 저인망어선에서 촘촘한 그물로 갯바위나 육지근해에 도착하기도 전에 싹 쓸어가는게 아닌가 싶음. 그물이 촘촘하면 대상어가 뭔지 몰라도 새끼인 치어 잡어들까지 다걸려 올라온걸 바다에 살려주는게 아니라 그냥 분류해서 유통하는게 아닌가 싶음. 그렇게 나온게 총알오징어라 불리는 한치의 치어. 한 때 국민 안주였던 노가리라 불리는 명태의 치어 등...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암튼 성어가 아닌 치어를 잡아 유통하는건 좀 단속이 이루어졌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