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70년이 지난 지금에도 저렇게 선명하게 기억하실 정도면 얼마나.. 뼈에 사무칠 기억이실지...
정말 감사하고.. 기억하겠습니다..

당신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저희 할아버지도 6.25와 베트남전을 참전하셨었습니다.
어린시절 몸에난 총알 자국과 왼쪽눈의 회색빛 의안이 마냥 무섭게 보였습니다.
전쟁 끝나고 부산에 할아버지께서 돌아오셨을때도 모두 많이 무서워하셨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무서워보이는 겉 모습과는 다르게 할아버지는 다정하시고 장난기 많은 분이셨습니다.
제 기억에 할아버지는 폐암으로 돌아가시기 1년도 훨씬 전부터 본인이 떠나고 혼자남을 할머니를 걱정하시면서 한푼이라도 더 남겨야한다고 그 좋아하시던 200원짜리 자판기 커피 한잔 사드시지 않던 분이셨습니다.
담배는 끊지 못하셨지만요 ㅎㅎ
병원에 입원해계실때 가끔 정신이 희미하게 돌아오실때 잘 움직이지도 않는 몸으로 무의식적으로 자판기 커피 한잔 뽑아드시러 가시려고 할정도로 커피를 좋아하시던 분이셨는데..

저에겐 항상 장난기 가득하고 다정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할아버지가 갑자기 너무 그립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저런분들은 후대 자손까지 평생 나라에서 대접해드려야한다!!
친일파들이 잘사는 세상이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