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스틱보다 휨현상 없어 미세화 유리
- SKC 올해 4분기 생산 돌입, 삼성전기 내년 시제품 나서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SKC에 이어 국내 양대 전자 부품사로 꼽히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인공지능(AI) 반도체의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유리기판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내년 유리기판 시제품을 생산하고 2026년 이후 양산할 계획이다. LG이노텍도 반도체용 유리기판 관련 인력 충원에 나서면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보다 앞서 SKC는 지난해 말 미국에 유리기판 공장을 세우고, 올해 4분기부터 유리기판 생산에 본격 돌입한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성능을 높이기 위해 여러 반도체 칩을 하나의 기판 위에 올리는 등, 패키지기판 기술의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수년 전부터 챗GPT 등 생성형 AI 수요가 폭증하면서 AI 서버를 구축하려는 고객사들이 늘어나자 유리기판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기판의 뼈대 역할을 하는 코어(Core)를 플라스틱에서 유리 재질로 바꾼 유리(글라스) 기판은 온도에 따른 변형과 신호 특성 우수해 미세화·대면적화에 유리하다.
유리기판은 서버 CPU 용, AI 가속기 등 고성능 반도체가 탑재되는 하이엔드 제품에 속속 채택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더인사이트파트너스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규모는 올해 2300만달러(약 311억원)에서 오는 2034년 42억달러(약 5조7000억원)로 커질 전망다.
SKC는 삼성전기, LG이노텍보다 한 발 더 앞서 있는 상황이다.
SKC는 지난 2021년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와 유리기판 합작사인 앱솔릭스를 세우고, 미국 조지아주에 2억4000만달러(약 3247억원)를 투자해 작년 말 유리기판 공장을 세웠다.
출처 : 뉴스웍스(https://www.newswor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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