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는 장면 하나를 몇 번이나 반복하고, 그것도 모자라 중간에 광고까지 끼워넣고는 또다시 몇 번을 더 반복하는 편집행태 때문에 이제 안 봅니다.
처음에는 OTT로 보면서, 반복될 거 같은 장면이 나오면 아예 뒤로 돌리면서 보기도 했는데 이제 그것도 지쳐서 말이죠.
배성재의 "슈웃~~~!"을 연속으로 몇 번이나 듣다보면 짜증을 넘어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서요.
20분 경기를 한 회로 편집하려다보니 어쩔 수 없다는 핑계는
편집자의 무능을 포장하는 말일 뿐,
별로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스포츠 예능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애정은 "예능"보다 "스포츠"에 방점이 찍혀 있을 텐데 말이죠.
진짜 축구경기처럼 편집없이 전 경기를 보여주며 중간중간 리플레이를 섞어준다면 다시 팬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최강야구는 상대적으로 그런 반복 편집이 훨씬 덜한 편이긴 합니다.
그런데 한 경기를 2회로 나누어 편성하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네요.
특히 직관 경기 같은 경우 제작비가 많이 들어서 본전을 뽑아야 한다는 명분이 있겠지만
그건 제작진 사정이고,
최강야구의 야구 경기를 진짜 야구
로, 진짜 스포츠로 봐주길 바란다면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네요.
차라리 경기가 없는 회차를 편성하고 연습 장면 등을 많이 보여주면 더 좋겠는데,
이건 그냥 제 취향일 뿐, 이렇게 하면 시청률 차이가 많이 날 수도 있겠죠.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최강야구가 더 잘 되길 바라지만,
앞으로도 계속 한 경기를 2주에 걸쳐 봐야한다면
저는 슬슬 관심을 좀 줄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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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샤버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