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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한국 농산물 비싼 이유

[댓글수 (17)]

으캬캬캬 2021-11-30 (화) 20:04 조회 : 2006 추천 : 21

제일 큰 이유는 기업농의 부재

즉 농민이 영세해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못누린다임

나만해도 트랙터 95마력 60마력 55마력 3대가 있고

경영규모는 15000평 정도인데

규모에 비해서 장비가 과한편임

여러 사람이서 훨씬더 많은 평수를 경작하면 더 효율적으로 가능한데

농민 혼자 혹은 가족과 하니까 장비에서 부터 효율이 떨어지고

수확과정에서도

미국의 경우 밭에서 그냥 싸그리 긁어모아서

가져온다음

선별하거나 선별없이 바로 공장으로 들어가지만

한국의 경우 상인에게 넘기거나

자기가 작업팀 구해서 작업하는 실정

거기다가 기계화 또한

쌀의 경우엔 기계화가 잘되서 제일 쉬운 농사지만

다른 작물의 경우 사람손을 거쳐야함

당근이 내 주작목인데 당근 사람 손으로 뽑아서 선별해서 박스에 담음

ㅡㅡ

미국식 기업농이라면

1. 수백만평을 경영하면서 직원들이 트랙터 운전하여 규모에 맞는 장비 댓수로 운영

2. 항공방제(이거는 한국도 드론 보급이 되서 잘됨)

3. 작업시에 작업기로 싸그리 긁어모아서 공장으로 보냄

4. 공장에서 마트용, 급식용, 즙용 등등 기계로 선별해서 바로 포장 이후 출고

이 모든 과정을 혼자서 가능하지만

한국은

1. 필지에 비해서는 과한 장비(혼자하니까..)

2. 작업기로 작업을 할수는 있음 근데 받아주는 업체에서 선별을 요구함 결국 또 인건비..

3. 결국 상인한테 넘기거나 계약재배로 중간마진 증가

4. 한국은 인건비가 싼나라가 아닌데 사람 손타는 일이 너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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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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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형 2021-12-01 (수) 12:47

기업농이 생긴다고 가격이 내려갈까요?
우선 지금도 가격이 올라가는 요인은 농민이 아니에요~
도매 유통쪽 원인이 크다고 봐야죠..

그렇게 가격을 잡고 있는 쪽에서 기업농이 등장한다고
값을 내릴까요? 혹은 기업농쪽에서도 값을 내릴까요?
아니요! 계속 가격은 유지될 확률이 높아요~
초기에는 자릴 잡기 위해 그럴 수 있다고 쳐도
결국 기업농도 도매 유통쪽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수익을 위해선 최저가에서 최고가까지
가격을 책정하고 차차 높여갈 거예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국토가 미국처럼 크지 않아서
기업농이 힘들다고 봐야지요..(개인 대농은 가능합니다!)
미국 기업농은 내수가 아닌 수출에 중점을 둔 사업체예요~
아니면 사료로 쓸 축산업을 위한 농지가 많지요..
그래서 규모가 어마어마한 거예요~

아프리카 쪽에도 유럽 기업농들이 들어가 있지만,
그쪽도 대부분 아프리카 내에서 가격을 낮춰서
공급하는 용도라기보단 전 세계적으로 수출하거나
2차 가공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기업농이라는 이름도 무색하지만,
정말로 기업농이 들어오게 된다면
점차 국민식생활과 식량안보는 무너진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경자유전의 원칙이 중요한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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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캬캬캬글쓴이 2021-11-30 (화) 20:35

@하늘땅별땅

당근도 수입종자가 많이요
다카하시 이름만 들어도 ㅋㅋ

추천 0

Dubru 2021-11-30 (화) 20:27

유통과 담합도 한 몫 하는거 같습니다.

추천 1

건건거 2021-11-30 (화) 20:33

경작할만한 땅이 좁고
평야보다 언덕이 많아서 기업농하기도 부적절함

추천 0

쿠킹클라스 2021-12-01 (수) 10:33

@으캬캬캬

정부에서 어떤걸 막고있는건가요? 법적 규제가있나요?

추천 1

아커드 2021-11-30 (화) 21:13

전 그래서 수입산 식량 사먹음 쌀뿐만이 아니라 수산물까지 모조리 수입산....
국산은 가격이 너무 비쌈... 품질도 별로고....
얼마전에 러시아산 오징어를 샀는데 국산의 3분의1 가격이었음....
국산 식량 살 필요가 전혀 없다고 느꼈지요....

추천 0

first23 2021-12-01 (수) 10:46

기업농 들어오면 현재의 농민은 다 죽는다고 봐야죠. 그걸 어떻게 할수가 없죠.
예로 얼미전 한농에서 대규모 비닐하우스 지어서 토마토 재배 했죠. 그래서 많은 토마토 농가가 오이 재배로 변경했고요. 오이 가격은 쪽박 찼고요.
그다음 오이농가는 포도 나무 많이 심었네요.

추천 0

Renerd 2021-12-01 (수) 10:55

글쓴님 말도 맞다고 생각하지만.
더 큰 문제는 유통구조 아닐까 싶네요.

추천 1

만들어진신 2021-12-01 (수) 11:56

땅값이 비싸서 기업농 못해요.

추천 1

Nophist 2021-12-01 (수) 12:24

원래 농가 소득이 증대된다는건 농사짓는 사람의 숫자가 줄어서 한명한명의 소득이 늘어난다는거죠. 전체적인 파이는 그냥 고정이고요. 선진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단 하나의 예외도 없습니다. 우리는 현재 여러 이유 때문에 아직 농민의 숫자를 줄이지 못해서 개개인의 소득이 안늘어나고 있는거구요.

추천 0

엔씨형 2021-12-01 (수) 12:47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추천 0

골게터® 2021-12-01 (수) 13:05

그것보다는 유통이 두세배씩 쳐먹는 겁니다.
좀 달린다 싶으면 매점 매석으로 값을 잔뜩 쳐올리는거 한두번 보는거 아니잖아요.
그때마다 농민들이 그 값의 부분을 받는다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고요.
생산 농민들 받는 가격보면 하품나와요.

건너 밭에 800여평 채소류를 경작하는 부부는,
남편은 종일 경작하고 부인은 수확물을 오후 3시이후부터 근거지 노점으로 직접 소매로 파는데,
수입이 꽤 쏠쏠하답니다.
중간 유통을 없앴기 때문이죠.
내년에 저도 수확물이 자급 이상으로 많이 넘치면 주변에 주는 것을 중단하고,
그분들에게 판매 의뢰하거나 인터넷 판매를 하려고요.
근데 그것도 구찮아질 것 같긴하네요. ㅎㅎㅎ

추천 1

수리진 2021-12-01 (수) 17:12

농협만 제대로 일해도
상당부분 좋아질텐데
어림없죠

추천 0

하얀손수건 2021-12-01 (수) 20:24

농산물 뿐만 아니라 수산물, 축산물도 마찬가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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