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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란 직업 여러분이라면 하실건가요?

[댓글수 (18)]

찾아라드래곤볼 2021-12-06 (월) 18:24 조회 : 2605 추천 : 17

절친과 통화하다가 버스기사란 직업에 대해 묻더군요..30대중반, 미혼, 중소기업 재직중

광역시 시내버스를 할까 고민중이라고 하더라구요..아는분이 있다고..

듣기로

장점

- 급여(초봉 5000부터 시작이지만 은퇴할까지 연봉변동 크게 없음. 평균 5500정도)

- 복리후생 (휴가비, 자녀등록금 지원 등)

- 정해진 시간에만 근무후 깔끔한 정시 퇴근

- 갈구는 상사 없음

단점

- 새벽에 일어나야함, 주마다 일하는 시간변동

(한주는 새벽 4시~오후1시, 다음주는 오후 1시~11시) (술자리 가지기 힘들고 평일에 쉬는날이 더 많음)

- 파리목숨 (인사사고 같은게 크게 나거나 하면 짤리고 동시 버스는 평생 못함)

- 무법천지 도로위 항시 노출

- 마을버스 1~2년 경력필요

(듣기론 점심도 안주고 일하는곳도 허다하다함..급여도 세후180~200정도로 매우 열악함)

- 이상한 승객들로 인한 스트레스

- 앞뒤 차량 배차간격 유지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 화장실이 급해도 못감

대충 이렇게 정리되긴하는데...

저라면 못한다고 얘기는 했는데 이토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할만하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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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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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dlatm 2021-12-06 (월) 21:48

현직 버스기사인데 사실 용변 보다 도로위 다양한 사고 위험과 차내 안전사고가 가장 스트레스죠.
사고 나면 짤리고 경찰서 사고 기록이 생기면 다른 회사 입사시
매우 강력한 페널티가 되서 왠만하면 들어가기 힘들어집니다.
이것 때문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고 위에 댓글 쓰신분 말대로 처음엔 좋은 마음가짐으로 시작을 해도
진상 고객한테 몇번 털리고 나면 인간에 대한 환멸이 생겨서 자신도 모르게 변화가 됩니다.
스트레스가 워낙 심한데다가 불규칙한 생활 패턴으로 인해 건강도 많이 상합니다.
자기 관리는 필수죠.
저도 몸이 너무 않좋아져서 1년 반을 요양 하다가 다시 복귀 했습니다만
이것도 정말 다른 길이 없어서 택한겁니다.
근데 서울 시내버스 들어가는것도 경쟁이 치열 하다보니
경력 쌓다가 사고 한번 나면 물거품 되죠
다만 나쁜것만 있는건 아닙니다.
애 키우고 그냥저냥 먹고 살려는 사람과 머리 쓰는거 싫어하고 단순한 편인
사람에겐 맞을수 있습니다.
생각이 많고 감정이 섬세한 사람에겐 매우 힘든 직업이죠.
그리고 저처럼 40대 이상이면 모를까 30대라면 미래를 보고 다른직업을 선택 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요즘은 젊은 기사들 많이 들어오지만 오래 갈 직업은 아니라고 봅니다.
생각보다 자율운행 기술이 빨리 발달 되고 있어서 언제까지 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추천 0

겨울숲 2021-12-06 (월) 18:45

저도 화장실 때문에 GG

추천 0

wpdlatm 2021-12-06 (월) 21:48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추천 0

레이쳘쿡쿡 2021-12-06 (월) 23:44

진상고객이 제일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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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하메하 2021-12-07 (화) 00:46

아니 ㅋㅋㅋ 초봉이 5천이 장점이래 놓고 세후 180은 몬소린가염

추천 0

마른붓꽃 2021-12-07 (화) 10:55

@하메하메하

시내 버스기사는 연봉이 5천인데 시내버스기사를 하려면 세후 180버는 마을버스 기사를 해야한다는 이야기 같네요

추천 0

불쌍해 2021-12-07 (화) 10:58

@하메하메하

난독 ㅜ.ㅜ

추천 0

란트하우젠 2021-12-07 (화) 10:07

강원도 한적한 곳의 버스기사는 괜찮지 않을까요?

드라이브 할 때 버스 안을 자세히 보면, 손님도 별로 없어서 진상손님을 태울 확률이 시내에 비해 적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추천 0

동이요 2021-12-07 (화) 12:04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어정쩡한 미래보장도 안되고 비전없는 회사다니는것보다는 나은것 같습니다

일단 큰사고 나지않으면 300-400 이상 받으며 정년까지 쭈~욱 다닐수 있다는 장점(정년끝나고 촉탁가능)이 있고
보통회사에선 상사가 갈구거나 같은공간 직원에 대한 스트레스가있는데 버스회사에서는 자기할일만하면 누가 뭐라고 하는사람은 없습니다

저는 격일제라서 일주일에 3일만 출근해서 일주일에 4일은 집에있습니다 그 4일을 운동을하거나 더나은 미래를 위해 자기계발하기는 좋은것 같습니다. 서울은 2교대이고 경기도버스도 많이 바뀌는 추세이고 그럴수 밖에 없을것같습니다.

최대 단점은 하루종일 긴장상태를 유지하다보니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각종 도로진상(칼치기하는 자동차,배달오토바이,양보안하는자동차),
승객들(지팡이 짚은 노인,장바구니카트 잔뜩실은 허리굽은할머니, 항상 자리먼저잡고 나중에 가방에서 카드찍는 아줌마,술취하고 마스크안하는 등산인,각종 민원 등등... ) 이런것들이 하루종일(격일제) 쌓이다보니 반나절 지나면 정신적으로 좀 지칩니다

저도 처음엔 인사꼬박꼬박해드리고 노인분들 길도 잘알려주고 천천히타라고 배려도 하고 했는데
냉소적으로 변해가는 저를 보니 씁쓸하네요 ㅠㅠ.... 버스기사가 무뚝뚝하고 불친절하다는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는것같습니다.

아무튼 저도 이것저것해보고 안정적인 급여때문에 들어왔지만 어디가나 쉬운건 없는것 같습니다.
현실에 만족하지말고 빨리 돈모으고 재테크공부해서 경제적 자유로 가는길이 인생답인것같습니다.

추천 0

dnoew 2021-12-07 (화) 14:26

5천 주는데가 없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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