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게 엄청 어려운게
단순히 중국과의 관계 및 경제 문제 뿐 아니라 지금까지 지향해온 균형자 역할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는 거라
좀 극단적인 외교적 보이콧은 어려울 걸로 보고
또 도쿄 올림픽 처럼 당장 중국과 뭔가 걸린 문제도 없는데 미국 때문에 지도자가 못 간다는 건 별로 좋은 모습은 아니죠...
전승절 참석과도 비교하기가 애매한게
전승절은 성격 자체가 중국만의 자체 행사에 참석한거라 당연 비판거리지만
올림픽은 기본적으로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거부하는 것 자체도 나름 정치적 판단이죠
굳이 대통령이 참석하는 게 어려우면
국무총리가 가면 될 일이죠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미국 당시 부통령 마이클 펜스가 왔으니)
사실 올림픽 무대를 중국 잔치로 만드는 중국도 문제지만
너무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미국도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남오세티아 전쟁보고를 중국에서 보고 받은 당시 부시 대통령도 생각이 나긴 한데
요즘은 올림픽 자체가 정치적 무대가 되어 버리니 참 안타깝네요...
어쨋든 한국이 남미나 아프리카 외진데 있는 나라도 아니고
미국과 맞짱뜨려는 중국과 바로 옆나라라
우리 기분대로 일을 진행할 수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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