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달에 어디 일하기로 구두약속이 되어있어서 뭐를 하나 구매했다가 이젠 필요가 없어져서
지난주에 다시 당근에 올려놓은게 있었습니다.
알림이 없어서 잊고 있다가 엊그제 알림이 떠서 보니깐 이렇게 답글이 적혀 있더군요.
"차 가지고 우리집 앞에 까지 오실수 있나요?"
저걸 보고 한참 생각했네요.
뭐라 답글을 달아야 할런지 말이죠.
괜히 차가없는 제가 미안해지더라구요.
저날이 부산에 태풍 영향이 미치기 시작할거라는 그날이었거든요
뭐... "전 뚜벅이라서 죄송합니다" 하고 답글 달고 끝냈네요.
이토에선 중고거래로 한번도 감정 상한 일이 없었는데 유독 평화나라에선 자주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제 지난 글을 아시는 분들은 기억하실런지 모르겟지만 메인보드 바이오스 업데이트 한 뒤 사운드 기능이 안된다고
사기꾼으로 몰아가던 양반이랑, 창원에서 온다고 기름값 2만원이나 빼줬는데도 소나타에 아까씨 태우고와선 현장에서
3만원 더 네고해달라고 하던 30대로 보이던 양반처럼요
뭐 제가 잘못한것처럼 기분이 참 그랬었던 거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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