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전에 폰좀 하는데 어디서 위이이잉
좆기놈이 나타났습니다
꼭 잘려면 근처에서 엥엥거리고 잡을려면 안보리는 좆기
아 한 10분은 걸리겠구나 생각하며 일어나서 불키고 전기모기채를 들고 돌아선 순간
매우 짜증나는 좆기지만 이건 약과에 불과했습니다
검은색의 ㅈ같은 생명체가 벽에 붙어있더군요
이건 전기모기채론 안된다 싶어 살충제를 잡고 다가간 순간
그녀석이 샤사삭 재빠르게 이동하더니
천장 몰딩 사이로 들어갔습니다
ㅅㅂ 잠 다잤네요
잡고 잤으면 나을텐데
못잡았으니 미치겠네요
천장 몰딩이 카타심으로 박혀있는데 조금 들뜬 부분이 있었거든요
거기로 쏙 들어가네요 들어간거 보자마자 몰딩안쪽으로 살충제 엄청 뿌리고 몰딩 꾹꾹 눌러서 닫아버렸는데
뒤진건지 튄건지 모르겠으니 미치겠습니다
여기 원룸 3년 살면서 바퀴는 이번 포함 3번봤는데
이전 2번은 존나 큰 바퀴로 밖에서 들어온 놈이였고요
근데 이번건 조금 작은 크기로 집에 사는 바퀴 같습니다
암튼 못잡았고 놓처버렸으니 잠도 다 깻고 오늘 자긴 글렀네요
ㅅㅂ 전기모기채만 드는게 아니라 바로 살충제도 들고 왔으면 잡았는데...
아니 차라리 원효대사 해골물처럼 좆기 아니였으면 모르고 그냥 잘 잤을텐데
어후...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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