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평생에 휴대용 통신기기 잃어버린게 이번이 처음이네요.
잠깐 밖에 나가서 뭐 사가지고 금방 집에 돌아오는 사이에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메인으로 쓰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린게 아니라 보조로 와이파이 전용에 전화통화 계정없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습니다.
말하기 매우 조심스럽지만 토렌트 전용 스마트폰입니다.
조금 오래된 폰이라 금전적 가치는 전혀 없고 중요한 개인 정보가 없긴 합니다.
바지 뒷주머니에 비닐봉지를 꾸겨서 넣은 위로 스마트폰을 집어넣어 주머니에 깊게 들어가지가 않았던것 같습니다.
집에 돌아와 스마트폰이 없는걸 확인하고 부리나케 밖으로 뛰쳐나와 동선을 추적했는데 낮에 사람 많이 지나다니는 길에 스마트폰이 떨어져 있으면 100% 누가 집어가는거고 다시 찾을 확률은 0% 인듯 합니다.
길거리를 헤매며 혹시 길 위에 떨어진거 없나 눈을 부리나케 휘두르며 찾는 와중에 언제 어디서 잃어버렸을것이라 짐작이 가더군요. 횡단보도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기 직전이라 뛰었었는데 그때 차도에 떨어졌던것 같습니다.
걸을때 뒷주머니에 있던 스마트폰이 길바닥으로 떨어지면 소리가 나서 알텐데 왜 못 깨달았을까 의아했는데 그렇게 차도에서 뛰면서 스마트폰이 아스팔트 바닥으로 떨어지면 소리를 못 듣을것 같긴 합니다.
개인정보 없기는 한데 있다면 구글 플레이에 있는 제 이메일 주소 일텐데요. 그걸로 뭐 잘못되는 경우가 있을까요. 예를 들면 그 이메일 주소로 야동 싸이트 계정을 연다거나해서 스팸메일 폭탄이 쏟아져 이메일을 못쓰게 된다거나 하는게 있을까요.
그 스마트폰 줏은 사람이 리셋 싹 다 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잃어버려도 괜찮고 없어도 아무 상관없는 스마트폰인데 그래도 그런 식으로 잃어버리니까 가슴이 철렁하고 마음이 안좋네요.
과거 스마트폰 잃어버리셨던 분들은 그 이후로 어떤 일들이 생겼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별일 없이 무탈하게 지나셨는지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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