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고대에도 이런 시기가 있었다.
우리가 추정하기로 지구 마지막 빙하기는 11만년전 시작해서 거의 10만년 가까이 이어졌다. 즉 지금으로 부터 2만년전 빙하기 절정을 지나 점점 날씨가 온난해 지기 시작했고 1~1.5만년전 부터는 현재의 지구와 비슷한 날씨가 되었다고 본다. 그래서 현생인류 문명은 그시점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서해는 바다치고는 수심이 낮은 바다라고 합니다.(평균수심 44미터, 전세계 바다 평균수심은 3800미터) 그래서 빙하기엔 종종 육지가 되기도 하는데요. 대략 몇십만년전 동북아시아 해안선은 이렇다고 생각 합니다.(서해가 육지인 상태)
빙하기엔 바닷물이 증발해 육지에 눈으로 뿌려지지만 빙하기엔 빙하로 계속 육지에 쌓이면서 육지가 빙하로 덮이게 됩니다. 그럼 바다의 수심은 점점 낮아지게 되는 원리죠. 그래서 빙하기엔 낮은 바다는 대부분 육지로 드러나게 되는거죠.
이때 빙하기여서 극지방은 빙하로 덮여 있지만, 적도 근방은 꽤나 살만했다고 보여 집니다. 이 빙하기에 해안가에 도시를 만들어 살던 사람들은 빙하기가 끝나면서 날씨가 온난해지며 점점 높아지는 해안선을 보며 걱정에 잠겼을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밀물때마다 바닷물이 도시를 잠기게 했을테고 더이상 막을 수 없다. 라고 판단하였을 때 도시를 떠나기 시작했다고 보입니다.(지도자들은 탐사대를 파견해 도시민 전부가 이주할 지역을 찾아 나섰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해안도시는 점점 높아지는 바다 수심에 잠겨, 현재는 수십미터 바닷속에 잠기게 된거죠. 그런 유적은 세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인도 켐베이만 유적이나 이탈리아 바이아 유적 같은 것들이죠(빙하기에 육지였지만 지금은 바다가 된 곳)
이탈리아 바이아 유적
인도 켐베이만 바다속 도시
저는 개인적으로 인도서북부의 이 바닷속 켐베이 유적에서 살던 사람들이 새터전을 찾아 서쪽으로 해안가를 따라 배를 타고 이동하면 나오는 메소포타미아, 수메르인의 원조가 아닌가 생각하기도 합니다(수메르인은 검은머리고, 동쪽-수메르에서는 인도방면-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불렸기 때문)
물론 학자들은 수메르인의 땋은머리 스타일과 검은머리를 가진 민족, 지금 터키 아래쯤에 살던 사람들이 남하한거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공식적으로 수메르가 누구였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오직 추정만 하는 상황인거죠.
수메르인의 모습
그런와중에 지금 지구는 점점 더 더워진다고 합니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계속 지구 온도가 올라가고 있는거고, 그렇다면 1만년전 고대인이 겪었던 문제가 다시 닥치게 됩니다. 지구의 남은 빙하가 더 녹는다면? 육지의 빙하가 녹아 바닷물로 바뀐다면? 해안선은 다시 상승할테고 그럼 해안가 도시들이나 섬은 바닷속에 잠기게 될지도 모릅니다
지구가 점점 더워지는 원인으로 인간이 화석연료를 태워서 지구온난화가 만들어졌다는 측과, 그건 추웠다가 더워지고 반복하는 지구의 큰 싸이클일 뿐 인간의 화석연료와 무관하다는 측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현재 남극을 포함 그린란드나 북극권 육지의 빙하가 다 녹는다면 최대 바다 수심이 70미터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해안도시들은 다 잠기게 되는 수준인거죠. 즉 1만년전 고대인이 하던 걱정을 지금 시대에 다시 하기 시작한거죠. (참고로 지구의 모든 눈과 얼음이 다 녹아도 전지구의 육지가 다 잠기는건 아닙니다. 대략 해발 70미터 미만 해안지역만 잠기고 대부분은 무사 합니다. 서울 신림동만 해도 해발이 200미터 거든요)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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