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니지 무료화 > - 추락하는것엔 날개가 있을까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 NC ))의 PC MMORPG (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리니지'가

21년 동안 고집했던 정액제의 폐지를 선언했습니다

엔씨( NC )는 지난 18일 오후에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5월2일부터 정액제 개념의 이용권을 구매하지 않고도

'리니지'를 즐길 수 있도록 요금제를 개편한다고 발표했는데 사실상 '리니지 M' 과 같은 부분유료화 방식으로 선회한 것이죠

이 홈페이지의 발표에 따르면 엔씨( NC )는 오는 24일부터 기존의 이용권 상품 판매를 종료하게 되며,

바로 무료 이용권 배포를 시작하게 되는데 정액제가 완전 폐지되는 5월 2일부터는 기존 이용권 구매자들의 환불 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리니지' 세계에 부분유료화가 진행되면 이용권에 대한 구매 부담이 사라져 많은 신규 게이머들이

'리니지'의 세계에 발을 들일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한 달에 수백만 원 이상의 비용을 사용하는 헤비 게이머들 외에 10만 원 내외로 게임을 즐기는

대다수의 '리니지' 게이머들이 한층 부담을 더는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상 업계에서는 이같은 '리니지'의 부분유료화 행보가 정해진 수순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다른 PC 용 MMORPG 인 '블레이드&소울'이나 '아이온' 등의 정액제를 폐지한 바 있고,

'리니지 M' 으로 '리니지'의 부분유료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계기가 충분히 있었다는 것이죠

특히 '리니지'의 정규 시리즈인 '리니지2' 마저 일부 서버는 무료 접속이 가능하도록 설정한 상태에서

'리니지'의 정액제를 고집할 이유가 없으며, '리마스터'로 자동전투, PSS (플레이서포트시스템) 등

게이머들의 진입 난이도를 낮춰놓은 것 또한 부분 유료화를 위한 사전 준비조치가 아니었겠느냐는 분석 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엔씨( NC )가 이번 '리니지'에 대한 정액제 폐지와 함께 신규 상품 '아인하사드의 가호 '를 내놓은 점도 주목할만 한데

이 '아인하사드의 가호'는 게임 아이템 및 경험치 획득을 위해 필수적인 '아인하사드의 축복'이 없어도

경험치 및 아이템 획득을 30일간 100%로 유지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아이템으로,

실질적으로는 정액제의 대체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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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이렇게 한발 물러서게 된데에는 게임계의 지각변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블앤소 , 리니지 1,2 , 아이온같은 NC의 대표적 RPG온라인 유료게임들이 출시 이후 10년 넘게

대한민국 게임계를 지배하며 천하통일 했던 시절이 있었죠 .

정말 잘 나갔던 전성기 시절이었지만 ... 이런 게임 정세에 큰 변화를 준 첫번째 선봉장은 < 롤 > 이었습니다 .

롤의 등장 이후 정체 되어 있던 한국 게임 산업과 PC방이 서서히 부활하기 시작했으며

수 많은 젊은층의 발걸음을 피방으로 이끌었죠

물론 이때만해도 NC는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

< 뭐 ... 겨우 하나쯤이야 . 충분히 이겨낼 수 있어 > 이런 안일한 생각이었겠지만 ..

이후 오버워치가 등장하고 .

끝판왕인 배그 ( 배틀그라운드 ) 가 나오며 게임 판세는 완전 뒤바뀌어 버립니다

그동안 한국 게임들이 1위 ~5위 상위권을 10년넘게 싹쓸이 하다

이젠 배그 , 오버워치 , 롤등 3대장에게 밀리며 완전 대중들의 관심속에서 벗어나게 된거죠

즉 , 리니지 , 블앤소 , 아이온의 부분유료화요?

정답은 망해서입니다 .

더 망하기전에 떠났던 사람들 옷자락이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인거죠 .

그러나 .....

출시된지 10년도 넘은 게임들에 새롭게 들어올 신규유저가 얼마나 될거라고 봅니까 .

저 역시 이런 게임들 무료됐다고 들어가보고 싶은 마음 눈꼽만치도 생기지 않네요 .

게임 설치하는 시간마저 아까울거 같아서요 . 설치후 1시간도 안돼 삭제할건데 그냥 안하고 말죠 .

그러게 있을때 잘하시지 .

이제 NC는 끝없이 추락하는 일만 남았군요

그나마 모바일에선 버틸만 한가요?

그것도 시간문제지 ...

PC시장보다 더 치열한곳이 모바일인데 서서히 사업 접으실 준비 하는게 더 빠르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