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 스크롤 온라인] 애증의 스톰리브 네어더(Tempest Island 최종 보스)

어제 언던티드 프레지 던전중에 하나가 Tempest Island 였습니다.

최종보스 Stormreeve Neidir를 노말이나 베테랑 난이도로 잡을때는 크게 문제될게

없습니다만, 난이도가 하드모드일때는 멘탈 털리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는

매우 까다롭고 재미있는 보스입니다. 정말로 재미있습니다.ㅎㅎ

이 보스는 거리를 두면 원거리 번개 공격과 돌진 공격을 사용합니다.

번개 공격은 그나마 덜 아픈 스킬이기는 하지만 딜러나 힐러들 중에 즉사를

당하는 경우도 자주 봅니다. 돌진 공격은 생존기나 블럭을 사용치 않은

상태에서 맞으면 딜러나 힐러는 즉사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두 스킬을

콤보처럼 쓸때가 있는데 번개 공격후 거의 딜레이 없이 돌진공격이

이어지게되고 뭐... 탱커아니면 죽은거죠. 덕분에 이 보스를 잡을때는 붙어야합니다.

보스에게 붙어서 편하게 패기만 한다면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이를

방해할 스킬을 보스가 사용합니다. 자신을 중심으로 넓은 범위의 광역 공격을

사용하는 것인데 하드모드에서 이 공격을 맞으면 탱커가 아닌한 즉사입니다.

그리하여 플레이어는 일단 보스에게 붙어서 패다가 보스가 광역 공격을 사용하면

거리를 벌리고 광역 공격이 터지고나면 다시 빠르게 보스쪽으로 다가가는

과정을 반복하게됩니다.

하지만 이것만 있으면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합니다.

보스가 작은 돌개바람들을 소환합니다. 이 돌개바람은 보스와의 싸움이 오래되면

그 숫자가 늘어나며, 돌개바람의 진행 방향은 불규칙적이라 예측하기 어려운데다

이를 맞으면 약간의 데미지를 받으면서 움찔하며 튕기게 되고

스킬 시전중이라면 이를 인터럽해버립니다.

보스의 이 3가지 콤보덕분에 예를 들어 이런 상황을 당하게 될 수 있습니다.

보스에 붙어서 패다가, 보스의 광역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 뒤로 빠졌는데,

때마침 돌개바람이 플레이어의 등뒤를 툭 칩니다. 플레이어는 움찔하면서

튕겨서는 보스의 광역공격 안으로 들어가게되고... 꽝! 꽥. ㅋㅋㅋ

그 반대도 있습니다. 거리를 벌렸다가 보스에게 다가가는데 돌개바람이

이를 막아서서 뒤로 튕기자 보스가 번개 던지고 돌진하는... ㅎ

공략을 알고 dps가 높은 그룹원들만 있다면 생각외로 매우 편하게 잡을 수 있는

보스입니다만 공략을 모두 알더라도 잡는 시간이 길어지면 정말 지옥을 보게되는

보스가 Neidir입니다. 아래 영상은 공략 사이트에서 가져온 것인데 모두 숙련자이고

dps도 높아서 매우 깔끔하고 편하게 잡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만...

던전 파인더로 하드모드를 달리다보면 굴곡진 탐리엘에서의 삶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는 흔한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6판 돌았는데 막판을 제외하고는... 힘든 하루였어요.ㅎ

공략 영상. 최종보스는 19분 15초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