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인데 롤토체스에 빠졌습니다. 생초보 롤토체스 개념이해.

게임을 좋아하는 서른 중반의 아재입니다

롤토체스라는게 나왔길래 처음에는 한판하다가 뭔지 몰라서 중간에 게임종료로 나갔습니다. 뭔지도 모르겠고.. ㅋㅋ

아무튼 그 이후에도 롤토체스는 안하고 가끔 무작위총력전만 하다가 우연하게 롤토체스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봤습니다.

테스터훈 이분꺼와 풍월량 이분꺼. 보니까 어설프게나마 개념이해가 되더군요 ㅎㅎ

일단 같은 유닛3개 모으면 2성 합치기로 변신되서 쎄지고, 그걸 3개 모으면 3성 합치기가 되고,

합치기를 할때마다 합쳐진 유닛의 만피와 스킬데미지가 쎄진다.

둘째로, 유닛을 모으면 시너지효과가 있고, 그 시너지는 모으는 유닛마다 다양하다.

셋째로, 아이템은 2개로 합쳐져서 완성템이 나오고, 유닛의 포지션에 따라 장착해주면 쎄진다.

뭐 이런정도의 개념은 이해되었습니다.

그래서, 템 조합표와, 시너지 조합표를 롤토체스 홈피에서 다운받아서 인쇄해서 모니터 옆에 놔두고는 게임을 시작했죠.

일단 저같은 아재가 하기에 좋은건 턴 방식이라 피지컬보다는 전략이 우선시 된다는 점.

초반에 꼴지가 되더라도, 언제든 역전승이 가능하다는 점. (거의 탈락확정이였는데 시너지 케릭 뜨면서 1등 역전승하면 쾌감이ㅋ)

뽑기처럼 케릭터 리롤이 있어서 뽑는 쾌감도 있다는 점. (거의 도박 ㅋㅋ)

이런 점들이 흡입력이 꽤 크더군요.

한 일주일 정도 미친듯이 빠져살고, 주말에는 와이프가 친정에 애기 댈고 휴가를 가서 더욱 쾌적하게 게임을 즐겼습니다 ㅋㅋ

처음 며칠은 미친듯이 1티어 케릭들 3성 만드는걸 목표로 하고, 일단 3성 나오면 그케릭터에 맞춰서 템 주고, 시너지 맞췄어요.

운좋게 3성베인, 3성가렌, 3성다리우스 등 초반에 리롤로 쫙 뽑아서 시작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게 중반까지는 연승도 하고 쓸만한데, 후반쯤 되어서는 2성케릭에 시너지 맞춘 사람한테는 쉽게 지더군요.

오히려 채팅으로 유통기간 끝났다면서 놀림을 받기도 했습니다 ㅠ.ㅠ

그때부터 1티어 케릭 3성으로 맞추는게 우선이 아니라 케릭터의 시너지와 아이템이 더욱 중요하다는걸 알게 되더군요.

이제 시너지에 중요성을 알게되고, 어설픈 1티어 3성케릭보다 4~5티어의 2성케릭에 템 잘 주고, 시너지를 맞춰주면 

이길 확율이 조금 더 높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초반에 돈 안모으고 리롤해서 1티어 케릭 3성 맞추는 걸 중단하고 초반에는 돈을 모으면서 연패해서 이자도 받고

회전초밥때 선순위로 유닛과 템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회전초밥때  뭣모르고 뽑았는데, 이제는 상황에 따라 유닛과 템을 고르는 지식을 쌓게 되었구요.

그리면서 유튜브에 올라온 롤토체스 영상들을 보면서 각종 시너지 효과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게되었죠.

저는 거의 대부분 6요들 베이스에 3마법사나, 2용 조합으로 했는데 1등도 몇번 하고 승률 좋았습니다.

근데 며칠 하다보니 이제 슬슬 질리기 시작 하더군요. 물론 1등했을때 쾌감도 있지만, 매번 비슷한 구성으로 하다보니 ㅠㅠ

그래서 이런 저런 조합도 해보고, 극초반부터 뒤집개 선픽해서 뒤집개2개로 유닛 늘리는게 아니라 시너지 효과 주는걸로 이용해보기도 하고, 뭐 말도 안되게 7~8위로 광탈도 몇번 하면서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아무튼 저처럼 롤은 좋아하지만 하위 등급인 분들이나, 피지컬이 좀 딸려서 랭겜등에 흥미를 잃어버리신 분들 계시면

롤토체스는 전혀 다른 게임이니 유튜브에서 롤토체스 기본 개념 설명 영상들 한번 보시고 차근차근 해보시면 정말 꿀잼을

느끼실꺼라 생각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